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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시대 저무나' 시장가치 TOP 100에 한국인 전무…'강인 절친' 日 쿠보가 유일한 아시아인 '1360억→44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존 축구스타 시장가치 TOP 100에 한국인 선수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29일(현지시각) 세계 축구선수 시장가치 TOP 100을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CIES는 각 선수의 활약상, 나이, 잔여 계약년수, 각 선수가 해당한 리그와 클럽의 재정 규모, 인플레이션 등을 산정 기준으로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평가했다. 자연스레 젊고 유능한 10대~20대 스타들이 대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른 둘 베테랑인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은 지난 1월 업데이트 버전에 이어 이번에도 없었다. 손흥민은 2018년 9020만유로의 시장가치를 평가받아 39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2년엔 5290만유로로 88위에 랭크된 바 있다. 전 세계 100명 안에는 들 정도로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에 업데이트된 TOP 100에는 빠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폭발할 정도로 퍼포먼스는 여전히 뛰어났지만, 나이와 2025년까지 1년 남은 계약기간 등이 시장가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이 주로 뛰는 윙어 포지션에는 필 포든(맨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라미네 야말(바르셀로나) 등의 상위권을 꿰찼다. 센터포워드 부문에도 엘링 홀란(맨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훌리안 알바레즈(맨시티), 라스무스 회이룬(맨유) 등에 밀렸다.

CIES가 평가한 현재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3000만~4000만유로(약 440~590억원) 사이다. 토트넘 선수 중에서도 공동 9위. 나이가 나이인 만큼 시장가치가 앞으로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네이마르(알 힐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과 함께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나는 모양새다. 이 리스트에서 30대는 '손흥민 절친'이자 김민재 팀 동료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유일하다. 케인은 시장가치 8030만유로(약 1190억원)로 평가받았다.

'괴물 센터백' 김민재(뮌헨),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더 코리안가이' 황희찬(울버햄턴) 등도 TOP 100에 뽑히지 못했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4000만~5000만유로(약 590~740억원) 사이의 시장가치로 평가받았고, 황희찬은 2000만~3000만유로(약 290~440억원) 사이다. TOP 100에서 100위에 위치한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의 시장가치가 6500만유로(약 650억원)란 점을 볼 때, 한국인 유럽파가 다시 TOP 100에 뽑히긴 위해선 분발이 요구된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이강인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TOP 100에 뽑혔다. 올 시즌 소시에다드의 주전 윙어로 활약한 구보는 시장가치 9200만유로(약 1360억원)로 전체 44위를 기록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소속으로는 데얀 쿨루셉스키(8210만유로·약 1210억원)), 데스티니 우도지(8030만유로·약 1190억원), 미키 판 더 펜(7170만유로·약 1060억원), 파페 마타르 사르(7010만유로·약 1030억원), 브레넌 존슨(6720만유로·약 990억원) 등 5명이 리스트에 이름 올렸다.

PSG 소속으론 워렌 자이르-에메리(1억8200만유로·약 2690억원), 곤살루 하무스(8510만유로·약1260억원), 비티냐(6940만유로·약 1020억원), 뮌헨 소속은 자말 무시알라(1억2050만유로·약 1780억원), 케인, 마티스 텔(6530만유로·960억원) 등 각각 3명씩 뽑혔다. PSG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는 이적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이번 TOP 100 리스트에는 빠졌다.

현재 시장가치 전체 1위는 레알의 특급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으로 무려 2억8040만유로(약 4150억원)의 몸값으로 평가받았다. 그 뒤를 홀란(2억5530만유로·약 3780억원), 비니시우스(2억4080만유로·3560억원), 호드리구(2억2070만유로·약 3260억원), 필 포든(2억380만유로·약 3010억원) 등이 잇고 있다.

TOP 100 중 최연소는 '메시의 재림' 야말(17세)로, 시장가치가 무려 1억4080만유로(약 2080억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