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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레전드 사비 경질' 바르셀로나, '6관왕 전설' 한지 플릭 선임...2년 계약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가 사비 에르난데스의 후임자로 한지 플릭을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과의 결별을 먼저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와 사비 감독은 2024~25시즌이 끝날 때 사비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가 클럽과 맺은 계약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클럽은 사비 감독과 나머지 코칭스태프들의 헌신과 계약 종료 합의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 또한 우리는 그가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미래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비 감독과의 결별이 발표된 후 곧바로 플릭 감독 선임이 발표됐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SNS를 통해 먼저 플릭 감독의 선임을 알렸다.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 팬 여러분, 이제는 우리의 시간입니다. 바르셀로나 파이팅"이라면서 부임 메시지를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플릭은 독일인이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독일인 최초의 사령탑이다. 플릭 감독은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의 행사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을 소개하면서 '플릭 감독을 데려오면서 바르셀로나는 압박감이 강하고 대응할 수 있는 축구로 유명한 코치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는 클럽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축구계에서 우승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타이틀을 달성했다'며 우승 경험이 다분하다고 소개했다.

플릭 감독은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 유럽의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니코 코바치 감독을 경질한 바이에른은 플릭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겼다. 코바치 감독 체제에서 힘을 잃어가던 바이에른은 플릭 감독 밑에서 세계 최강으로서의 면모를 되찾기 시작했다.

독일 축구를 상징하는 게겐프레싱을 앞세워 플릭의 바이에른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한 모든 대회에서 막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임시 감독이 21경기 18승 1무 2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내자 바이에른도 플릭 감독에게 정식 사령탑을 맡기면서 힘을 실어줬다.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을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끈 뒤에 DFB-포칼컵 트로피까지 얻어냈다. 트레블까지 남은 한 걸음 역시 파리 생제르맹(PSG)를 제압하면서 완수했다.바이에른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해낸 플릭 감독은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DFL-슈퍼컵에 이어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달성하면서 바이에른 역사상 최초의 6관왕을 달성했다. 이 대업을 달성한 팀은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이후 처음이었다.

다만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로 오랫동안 바이에른에 있지 못했다. 바이에른에서 나온 후에는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끌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위기감이 조성됐다. 홈에서 일본에 1대4 대패를 당한 후 경질된 후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