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내년에도 토트넘에서 놀라운(incredible) 시즌을 보내고 싶다"
'손흥민 동료' 티모 베르너가 새 시즌 토트넘 임대 연장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잔류 소감을 전했다.
첼시 출신 라이프치히 윙어 베르너는 지난 1월 캡틴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새 단기계약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에 깜짝 컴백했다. 1500만파운드에 영구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지만 베르너가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토트넘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했던 상황.
베르너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잘 적응하며 토트넘 스쿼드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4경기 2골 3도움에 그쳤고 반전이 필요했던 시즌 막판엔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 토트넘은 아쉽게 리그 5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된다.
베르너를 임대로만 잔류시키려 시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29일(한국시각) 토트넘 구단은 '티모 베르너가 2024~2025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계약으로 다시 우리와 함께하는 계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이 계약에는 향후 영구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다'며 베르너와의 동행을 공식발표했다.
라이프치히에서 기량이 떨어진 베르너 본인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토트넘 잔류를 열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셜 직후 베르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내년에도 토트넘 선수로 뛰게 돼 기쁘다. 믿을 수 없이 놀라운 시즌을 내년에도 토트넘스타디움에서 여러분을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쓴 후 트로피와 하트 이모티콘을 붙여 우승 의지를 표했다.
새로운 바이아웃 금액은 850만파운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치히와의 계약은 2026년 만료된다.
베르너는 안방에서 열리는 유로2024 독일 대표팀에는 선발되지 않았고, 6월 초경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