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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 '류준열 사생활 논란, 작품 신경 쓰느라 잘 몰라…현혹 캐스팅 '불발'도 아쉽지 않다'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더 에이트 쇼'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이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류준열의 캐스팅 비하인드와 차기작 '현혹'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재림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촬영장에서 류준열 배우와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감독으로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더킹' 촬영 당시에는 친분이 별로 없었는데 다음 작품에 나와달라고 이야기를 하니 흔쾌히 수락해서 고마웠다. 이번 작품에서 많이 친해졌다. 유머러스한 부분과 극 전반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부분을 맡아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도 한 장면 한 장면을 그냥 넘어가지 않더라. 장면들의 완성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 나레이션의 경우 일주일 간 진행됐는데 모든 신에서 완벽성을 기하는 성실한 배우라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재림 감독은 류준열이 사생활 논란이 빚어진 이후에도 성실히 홍보 활동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고마웠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그는 "작품에 온 신경을 쓰느라 사생활에 대해서는 사실 관심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류준열이 차기작인 '현혹'의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던 것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한재림 감독은 "정식 제안을 하기 전에 이야기가 오가던 와중에 기사가 나서 억울한 면도 있었다"면서 "정확하게 결정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속상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현혹'을) 처음엔 영화로 만들고자 했는데 드라마가 더 어울리겠다고 판단했다. 감정이나 무드가 중요해 시리즈 물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8부작 드라마 '더 에이트 쇼'는 각기 다른 이유로 돈을 좇아 미지의 공간에 모인 8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여러 사연으로 '더 에이트 쇼'에 참가했지만 결국 '돈'이라는 욕망을 쥐기 위해 모인 8명의 희비극이기도 하다. '더 킹'과 '비상선언'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드라마 데뷔작이자 원작은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이다.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