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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경쟁? 보조?' 토트넘의 큰 그림, 라리가 최고의 젊은 인재 노린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원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젊은 인재로 평가받는 비야레얄의 공격형 미드필더 알렉스 바에나(23)의 영입을 추진해 팀의 미드필더와 윙어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진하는 미드필더 개혁의 시발점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라리가에서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영스타의 블록버스터급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도 추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는 인물은 바로 라리가 비야레알의 공격형 미드필더 바에나다. 풋볼 트랜스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바에나의 영입을 통해 미드필더와 윙어의 동시 보강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바에나는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에 나와 2골-13도움을 기록했다. 골은 적었지만, 두 자릿수를 넘는 어시스트를 기록해 리그 최고의 어시스트 메이커로 입지를 확실히 구축했다. 상당히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특히 바에나는 미드필드 뿐만 아니라 양쪽 측면에서 윙어로도 뛸 수 있는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자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토트넘이 더 흥미를 보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진하는 팀 개선 작업의 핵심이 일단 미드필더 보강이었고, 여기에 공격수도 찾고 있었다. 바에나를 데려오면 두 가지 영역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 매체는 '바에나는 토트넘과 매우 잘 어울리는 선수다. 그는 제임스 메디슨,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와 경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앙과 측면에서 기존 팀의 간판 선수들과 경쟁하거나 백업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바에나가 손흥민과 경쟁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토트넘 전력의 핵심인 손흥민의 백업 역할에 그치지 않고, 때로는 주전 경쟁을 펼칠 수도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선수가 합류하면 팀의 경쟁력은 대폭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이런 이유로 바에나 영입에 전력을 기울일 준비를 하고 있다. 비록 비야레알이 지난 여름 새로운 계약을 맺었고, 가능한 오래 뛰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적료가 충분하다면 영입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5000만파운드 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경쟁자도 만만치 않다. 애스턴 빌라도 바에나에게 큰 관심을 기울이며 5200만파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누구든 바에나의 영입이 가능하다.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 중에 누가 과연 바에나를 영입하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