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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데이-4' 이쯤에서 체크해보는 첼시X맨유 유럽리그 진출 '경우의 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일 프리미어리그 최종일, 운명의 날을 앞두고 '5~8위' 토트넘, 첼시, 뉴캐슬, 맨유의 유럽리그 진출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1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맨시티에 0대2로 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상위 4개팀(맨시티, 아스널, 리버풀, 애스턴빌라)은 결정됐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온통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진출할 팀이 어디일지에 쏠려 있다. 특히 올 시즌 내내 숱한 경질설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와 에릭 텐하흐 감독의 맨유가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지가 관심이다.

현 시점에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게 되는 리그 5위는 손흥민의 토트넘(승점 63)이 가장 유력하다. 토트넘은 20일 최종전에서 강등팀 셰필드 원정에 나선다. 6위 첼시와 승점 3점 차이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5위가 확정된다.

6-7위는 좀 더 복잡하다. 맨유와 맨시티가 25일 오후 11시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질 FA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맨유가 맨시티를 꺾고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순위와 상관없이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맨유가 FA컵에서도 우승하고 6위도 차지하면 7위 팀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맨유가 FA컵에서 우승하고 6위보다 낮은 순위일 경우에는 6위 팀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하고 7위 팀은 티켓을 받을 수 없다. 만약 맨시티가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6위팀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받게 되고, 7위팀이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출전권을 가져가게 된다.

16일 맨유가 뉴캐슬에 3대2로 승리하고, 첼시가 브라이턴에 2대1로 승리하면서 마지막 1경기를 남기고 순위표는 더 촘촘해졌다. 6위 첼시가 승점 60으로 6위, 뉴캐슬과 맨유가 나란히 승점 57점으로 7-8위를 달리고 있다. 20일 운명의 최종전에서 첼시는 11위 본머스(홈), 맨유는 10위 브라이턴(원정), 뉴캐슬은 16위 브렌트포드(원정)와 맞붙는다.

▶첼시의 유럽리그 진출 가능성

첼시의 5위 역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단 본머스를 이겨놓고, 토트넘이 강등팀 셰필드에게 패하길 기다려야 한다. 그러므로 첼시에겐 6위가 보다 현실적인 순위다. 이 경우 FA컵 결승전 결과에 따라 유로파리그,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본머스를 상대로 승점 1점만 획득하면 6위가 확정된다. 만약 첼시가 본머스에 패하고 뉴캐슬이 브렌트포드에게 승리할 경우 7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유럽리그 진출이 불발될 수 있지만 맨유가 FA컵에서 맨시티를 꺾고 우승할 경우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맨시티가 우승할 경우 유로파리그 진출도 가능하다.

▶맨유의 유럽리그 진출 가능성

맨유에게 가장 간단한 경우의 수는 FA컵에서 맨시티를 꺾고 우승하는 것. 우승하면 리그 순위와 관계없이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자동으로 따라온다.

맨유가 맨시티에 패할 경우 리그 6위를 차지해야만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다. 7위에 오르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맨유는 16일 뉴캐슬전 승리를 통해 승점 57점으로 뉴캐슬과 키를 맞췄지만 6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맨유가 최종전에서 브라이턴에 승리하고 첼시와 뉴캐슬이 패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6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골 득실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7위가 훨씬 현실적이지만 이 경우에도 승리한 다음 뉴캐슬-브렌드포드전 결과를 봐야 한다. 맨유가 브라이턴에 패할 경우 7위는 불가능하다. 7위의 마지막 기회를 위해선 승점 확보가 절대적이다. 뉴캐슬이 브렌트포드에 패하고 맨유가 브라이턴과 비길 경우 맨유가 7위에 오를 수 있고, 뉴캐슬과 브렌트포드가 비길 경우 맨유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쉽지 않은 싸움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