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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 김호중, 밤샘 조사…경찰 '압수수색' 영장 신청[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경찰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MBC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고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찾기 위해 지난 14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14일 오후 8시 30분부터 8시간 가량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호중은 경찰의 출석요구를 받고 사고 다음날인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께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에 서 있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CCTV에는 김호중이 몰던 차 한쪽의 바퀴가 잠시 공중에 떠 있을 정도로 크게 덜컹거렸으나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김호중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지난 11일 입건해 조사 중이다.경찰은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10일 오전 1시59분 김호중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며 "하지만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점을 확인 후 김호중을 다음날 경찰서로 불렀고, 김호중은 처음에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하다가 경찰의 추궁 끝에 직접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나온 배경이다. 경찰은 김호중을 뺑소니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음주운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김호중 차량 내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빠져있어 녹화된 영상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고 당시 김호중이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다음 달부터 예정된 공연은 강행하겠다고 밝히며 "예정돼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