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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동점 기회 날렸다! 아스널도 울었다! 토트넘 챔스 실패 확정 → 맨시티에 0-2 완패.. 맨시티는 사상 첫 리그 4연패 눈앞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5일 새벽 4시(한국시각)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0대2로 졌다. 토트넘은 4위 탈환 가능성이 사라졌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은 후반전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살리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자신의 주특기인 왼쪽 윙포워드로 출격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스리톱이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을 책임진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라두 드라구신이 중앙 수비에 배치됐다. 미키 판더펜이 왼쪽 윙백으로 표기된 점이 눈에 띈다. 우측 풀백은 페드로 포로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착용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 원톱이다. 2선에 필 포든과 케빈 데브라위너, 베르나르도 실바가 위치한다. 3선에 로드리와 마테오 코바시치가 버틴다. 좌우 윙백은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카일 워커다. 센터백 듀오는 후벵 디아스와 마누엘 아칸지다. 골키퍼는 에데르송.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타이틀과 챔피언스리그 티켓 막차의 향방이 좌우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맨시티의 좌초를 원하는 아스널 팬들은 오늘만큼은 '앙숙' 토트넘 편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선두 아스널은 한 경기를 남겼다. 승점 86점에 골득실 +61(89득점 28실점)점이다. 맨시티는 이제 한 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승점 88점에 골득실 +60(93득점 33실점)점이다. 맨시티가 1위를 탈환했다.

아스널은 2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 4연패 위업에 성큼 다가섰다.

토트넘은 37경기 승점 63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애스턴 빌라가 37경기 승점 68점으로 4위다. 애스턴 빌라는 4위를 확정했다.

전반전은 의외로 전개됐다. 맨시티가 아닌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다. 과거 양상과 달리 토트넘이 공을 소유한 시간이 길었다. 맨시티가 역습에 치중했다. 양 팀 모두 수비 라인을 높게 유지하면서 후방에 공간이 많이 발생했다. 맨시티는 오른쪽 윙백 워커의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없었다. 전반 6분 토트넘 벤탄쿠르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전반 15분에는 토트넘의 수비 실수를 틈타 맨시티 포든이 발리슛을 시도했다. 이 또한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가 잘 쳐냈다.

후반 7분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이 수비진에서 공을 돌리다가 소유권을 잃었다. 맨시티 데브라위너가 절묘한 침투로 토트넘의 측면을 허물었다. 데브라위너의 땅볼 크로스를 홀란이 발만 갖다 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벤탄쿠르를 빼고 데얀 클루셉스키를 넣어 공격수를 늘렸다. 후반 24분 맨시티는 부상을 당한 에데르송과 데브라위너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 소강상태가 지속됐다. 토트넘은 부지런하게 움직였으나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확실한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기 어려웠다. 맨시티는 빈틈을 거의 노출하지 않았다.

후반 30분이 지나면서 맨시티는 템포를 확연히 늦췄다.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면서 소유권 유지에 치중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소득 없는 시간이 흘러갔다.

후반 40분 맨시티도 토트넘과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다. 백패스 도중 토트넘 압박에 당해 공을 빼앗겼다. 이를 손흥민이 잡았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맞섰다. 왼쪽을 겨냥해 슈팅했지만 맨시티의 바뀐 골키퍼 오르테가의 발에 걸렸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패배를 직감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홀란이 키커로 나섰다. 홀란은 침착하게 좌측 상단에 슛을 꽂았다.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무승부도 의미가 없었던 토트넘은 거의 추격 의지가 꺾인 모습을 노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