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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모델 엄마 누드 사진 돌려보며 조롱…'사라지고 싶었다'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친구들이 모델 엄마의 누드 사진을 돌려보는 일이 생기면 아들은 어떤 기분일까.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게 분명하다. 그런데 실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하소연이 나왔다.

1990년대 유명 모델이자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크리스티 털링턴(55)이 지난 2월 있었던 황당한 일을 털어놨다.

미국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 5월호 표지모델 인터뷰에서 크리스티 털링턴은 "18세 아들이 학교 농구 코트에서 조롱을 받았다"면서 "상대팀 아이들이 예전 내 누드 모델 사진을 돌려보았다"고 전했다.

당시 깜짝 놀란 그녀는 "이건 너무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측이 이 일에 개입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자신의 이름과 아들이 계속 언급되자 그녀는 "사라지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아이들이 어릴 적엔 모델 일을 많이 하지 않았다는 그녀는 딸(21)과의 해프닝도 밝혔다.

진한 화장을 한 자신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어린 딸에게 "엄마는 가끔 화장품을 팔아"라고 말해 주었는데, 나중에 딸이 다른 곳에서 "우리 엄마는 립스틱을 팔아"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

이번 누드 사진 일에 대해 그녀는 "나는 아무것도 부끄럽지 않다. 후회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크리스티 털링턴은 1990년대 신디 크로포드, 클라우디아 쉬퍼, 린다 에반젤리스타와 함께 대표적인 슈퍼모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