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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동휘 '이제훈 소속사로 이적? 이제야 진짜 내 집 찾았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동휘가 소속사 대표이자 동료 배우인 이제훈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이제훈 형 덕분에 이제서야 제 진짜 집을 찾은 느낌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동휘는 지난해 12월 이제훈이 설립한 매니지먼트 컴퍼니온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그는 "이제훈 형이 소속사 대표님이어서 그런지 함께 연기하면서 NG를 낼 때 당황스럽고 아직은 익숙지 않다(웃음). 근데 소속사를 옮기고 나서 이런 따뜻함을 처음으로 느껴봤다. 형이 직접 두 발 벗고 나와서 작품에 대한 홍보를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셨다. 심지어 제가 찍은 독립 영화 개봉일에 맞춰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려주셨다"며 "이제야 제 집을 찾은 것 같다. 전 소속사 대표님이 서운해하셔도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이제훈과 찰떡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수사반장 1958' 촬영 중반쯤 소속사 이적을 결정을 했다. 제가 데뷔하기 전부터 '파수꾼'에 나오는 형을 보고 깊은 영감을 받아왔다. 특히 제훈이 형과 박정민을 보면서 나중에 꼭 이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픈 소망도 있었다. 그러던 찰나에 박정민에 이어 이제훈 형도 만나게 됐다"며 "그 이후에 제훈이 형이 준비하던 단편영화에 출연 제의를 주셔서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인연을 이어왔다. 또 형이 '카지노'에서 장준 역으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신기했다. 당시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중에 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다시 '수사반장 1958'로 재회하게 돼 기쁜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이적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동휘는 "형과 앞으로 가야할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딱히 이견이라고 할게 없었다. 영화 취향도 잘 맞았다. 소속사 들어가기 전에 '독립영화를 많이 찍고 싶다. 이런 건 회사 입장에서 수익이 나는 일들이 아닌데도 괜찮겠나'라고 물어봤을 때, 정말 흔쾌히 좋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너의 독립영화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 그걸 너가 다 가져도 좋으니, 원없이 서포팅 해주겠다'는 제안에 바로 넘어갔다. 그 자리에서 손수건이 있었다면, 아마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앞선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무술을 담당한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동휘는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는 IT천재 CEO 장동철을 연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