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 팬들이 카세미루의 모습에 한숨을 지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카세미루는 최악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벤트리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 결승행 티켓을 챙겼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3대3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 끝 맨유가 4-2로 웃었다.
맨유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맨유는 전반 23분 스콧 맥토미니, 전반 추가 시간 해리 매과이어, 후반 1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연속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26분부터 후반 추가 시간까지 불과 25분여 동안 3골을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더욱이 맨유는 한때 코벤트리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벤트리의 득점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맨유는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카세미루는 승부차기에서 맨유의 1번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것도 파워가 전혀 실리지 않은 슈팅이었다. 코벤트리의 골키퍼가 가볍게 막아냈다.
데일리스타는 '며칠 전 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카세미루는 그 실수에서 배운 게 없다. 카세미루는 가운데로 슈팅을 날렸고, 코벤트리의 골키퍼가 감사하며 받았다'고 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카세미루는 실바를 보고도 배운 게 없다', '카세미루는 실바의 실축을 이겼다', '카세미루에 대해선 정말 설명할 말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맨유 팬으로 유명한 마크 골드브릿지도 "정말 역겹다"고 비난했다.
데일리스타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카세미루를 매각해야 한단 요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22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했다. 이적료 7000만 파운드였다. 그는 올 시즌 큰 실망을 안겼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