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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산업 600조 돌파…종사자 80% '국회, 산업 이해도 '↓'' 평가

인터넷 산업 규모가 6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인터넷기업협의회가 발표한 '2023년 인터넷산업규제백서'에 따르면 2022년 인터넷 산업의 총매출액 규모는 622조1000억원이다.

2021년 533조7000억원보다 16.6%(88조4000억원)가 늘었난 수치다.

인터넷 산업은 국내 전체 산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 전체 산업(4614조9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5%에 달한다. 매출액 증가율도 제조업(16.4%), 도소매업(12.9%)을 앞질렀다.

특히 인터넷산업 종사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 186만 7000명에 달한다. 2021년 159만8000명과 비교하면 26만9000명이 증가했다. 인터넷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은 16.8%로 전체산업(1.1%)이나 제조업(0.9%), 도소매업(-2.5%)보다 높았다. 고용률 자체가 월등히 뛰어난 셈이다.

다만 인터넷 산업 종사자 10명 중 8명은 국회의 디지털 산업 이해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일간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인터넷 산업 인식 조사를 한 결과 디지털산업 전문가와 종사자 76.8%는 '국회가 디지털 산업을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가 디지털 산업을 잘 모르고 있다'고 답한 디지털산업 전문가 및 종사자는 45.1%로, 국회의 디지털 산업 인식에 대해 더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온라인 설문 조사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19~69세 일반 시민 1028명과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 종사자 및 디지털 분야 전문가 82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외부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된 인터넷 산업 규제 입법평가위원회 조사에서는 지난해 규제 입법평가 점수가 100점 만점 기준 20점에 그쳤다. 2021년 25.2점에서 2022년 29.8점으로 상승했지만, 지난해 하락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