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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희 사육사 '푸바오, 공항서 너무 적응 잘해 약간 섭섭해' ('유퀴즈')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푸바오 작은 할아버지 송영관 사육사와 이모 오승희 사육사가 푸바오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5일 tvN 측은 "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와 함께했던 날들"이라며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이 공개됐다.

지난 4월 3일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푸바오 작은 할아버지 송영관 사육사와 푸바오 이모 오승희 사육사가 출연했다.

오승희 사육사는 "'적응을 너무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갔지만 공항에서 너무 적응을 잘하더라"며 "약간 섭섭했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푸바오도 이날 한국을 떠났다.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가 마지막으로 먹었던 대나무가 있다. 버리질 못해서 잘 말리고 있다"며 푸바오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가 떠나는 날, 푸바오가 탄 차에 얼굴을 묻고 기도를 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바. 송영관 사육사는 "얘를 어떻게 보내냐. 인사라고 하고 가야죠"라며 눈물을 흘렸다.

송영관 사육사는 "판다월드 발령된 2015년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2019년엔 또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그리고 2020년에 푸바오가 태어났다"며 "부모님이 보이기도 하고, 가족이 보이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니까 또 아이가 보이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그런 푸바오를 기억하려 모아둔 흔적들을 보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

뿐만 아니라 17일 본 방송에서는 이름을 알아듣는 푸바오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푸바와의 칠판 소동 특히 눈물나게 그리운 푸바오 미공개 영상도 대방출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