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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아이돌 인기 못지 않네'…최민식→나영석 PD, '생일카페' 열풍 이끈다

K팝 아이돌 팬덤의 전유물과 같던 '생일카페'를 이제는 더 많은 스타들의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이돌 팬덤 문화 중 하나인 '생일카페'는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생일 기간에 맞춰 카페를 대여해 사진을 전시하고 굿즈를 나눠주는 이벤트다. 최근에는 아이돌뿐만 아니라 배우, 개그맨,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개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영화 '파묘'로 1000만 흥행을 달성한 배우 최민식부터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수장 나영석 PD까지 모두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달 영화 '파묘'의 1000만 돌파를 이뤄낸 최민식이 여전히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민식의 생일카페는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곰 아저씨 생일잔치'라는 이름으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최민식은 '파묘' 무대인사에서 MZ세대 관객들이 준비한 굿즈를 착용해 '할꾸'(할아버지+꾸미기)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한 그는 지난 2월 20일 '파묘' VIP 시사회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무려 76회 무대인사 전 회차에 참석하며 관객들에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조진웅의 생일카페 '#클남_진웅생일임'도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렸다. 특히 조진웅은 생일카페 이벤트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재·보궐선거 투표 기간이 겹쳐 팬들에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입간판을 제작해 보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입간판에는 '투표하고 오세요. 조진웅 올림'이라고 적혀 있다. 뿐만 아니라 조진웅은 이날 팬들을 위해 직접 생일카페에 찾아 인증 사진을 남기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펼쳐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했다.

박명수는 지난해 열린 자신의 생일카페에 깜짝 방문해 팬들에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팬들을 위해 음료와 간식비 100만 원을 결제해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후 박명수는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생일카페를 열어준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생일카페를 왜 하는지 이해가 안 됐는데, 그래도 너무 감사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생일카페는 배우나 아이돌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배우나 아이돌이 아닌 사람들 중 생일카페가 열린 사람은 (내가) 처음이 아닐까 하는 자부심이 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나영석 PD도 스타들 못지않게 굳건한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 측은 "4월 15일 영석이 형의 생일을 맞아 준비한 깜짝 이벤트! 오늘부터 이틀간 땡보이's 생일카페를 오픈합니다"라는 공지를 게재했다.

그동안 나 PD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나불나불', '와글와글' 등 여러 콘텐츠를 선보이며 MZ세대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 있다. 그의 생일카페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예상치 못한 많은 인파가 몰렸고, '채널 십오야' 측은 지난 9일 "감사하게도 저희의 예상보다 많은 구독이 분들이 와주셔서 금일 생일카페 특전 및 럭키드로우는 모두 소진됐다"고 알렸다.

이에 구독자들은 "다음은 국내 팬미팅인가요?", "놀랍게도 수요가 있다니", "이제 공카(공식카페)도 만들어지나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