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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낭만은 아직 살아있다…'감독님이 다른 곳으로 떠나면 저도 떠나렵니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르투갈 무대에서 상종가를 치는 골잡이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측이 '감독이 떠나면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스웨덴 국가대표 요케레스의 에이전트인 하산 세틴카야는 10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일간 '아 볼라'와 독점 인터뷰에서 요케레스의 빅클럽 이적설과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세틴카야는 "사람들은 아마 모르겠지만, 지난 여름 8팀이 요케레스에게 관심을 보였다. 모두 스포르팅보다 더 많은 이적료, 연봉, 에이전트 커미션을 제시했다. 그런데 나는 그를 스포르팅으로 데려왔다.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이 어떤 지도자인지 알기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이 다른 수준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그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과 처음 만난 날, 나는 '여기 내 아들이 있습니다. 그는 당신 때문에 스포르팅에 왔습니다'라고 말했다"며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을 떠난다면 요케레스가 이곳에 머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감독 거취에 따라 선수의 거취가 결정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유럽의 젊은 지도자 중 최고의 실력을 아모림 감독은 이번 여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뒤 공석이 되는 리버풀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세틴카야는 "아모림이 리버풀과 링크됐다는 게 그다지 놀랍지 않다. 클럽이 수준이 높은 지도자를 찾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스포르팅은 올시즌 벤피카를 승점 4점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요케레스는 올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22골 10도움, 유로파리그에서 5골 2도움을 폭발 중이다. 지난 2022~2023시즌 코벤트리 소속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을 '씹어먹었던' 요케레스는 유럽 빅클럽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세틴카야는 "엄청난 금액(바이아웃 1억유로)을 쓸 수 있는 몇몇 최고의 클럽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단명을 말할 수 없지만, 빅클럽이고, 그중 일부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