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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폭탄 터졌다' 방출리스트 13人 전격 공개, 'SON 분노 유발' 젊은피 'NO 변수' 굿바이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세월이 유수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다음달 막을 내린다.

토트넘은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 '빅4'를 향해 마지막 사투 중이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또 반전에 성공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EPL 32라운드에서 3대1로 완승하며 4위(승점 60)를 탈환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애스턴빌라도 승점 60점이지만 토트넘이 골득실차(+20, 애스턴빌라 +17)에서 앞섰다.

하지만 올 시즌 후의 다음도 준비해야 한다. 영국의 '풋볼런던'이 11일 토트넘의 방출리스트를 깜짝 공개했다. 무려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에 시즌 내내 도움이 된 것은 이적시장에서의 기민한 영입이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판 데 펜, 제임스 매디슨은 모두 토트넘에서 번영을 누렸고, 올해 초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합류한 티모 베르너도 비슷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발빠른 대응을 예고했다.

방출리스트에는 경기 시간이 부족한 백업과 임대를 떠난 자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첫 번째 인물은 토트넘의 '성골 유스' 올리버 스킵이 이름을 올렸다.

스킵은 중원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이브스 비수마,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틈새에서 잊혀졌다. 최근 EPL 5경기에서 4차례나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스킵도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 다만 토트넘의 홈그로운 숫자에 따라 그의 거취는 또 달라질 수 있다.

호이비에르도 이별이 불가피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주축 미드필더였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백업으로 밀려났다. 호이비에르도 이같은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다.

'미완의 대기' 브리안 힐도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출신의 힐은 2021년 여름 세비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왜소한 체격으로 적응이 쉽지 않았다. '전반기 토트넘, 후반기 임대'의 악순환도 이어졌다.

그는 올 시즌 부상 변수 등으로 온전히 한 시즌을 함께했다. 그러나 힐의 EPL 출전시간은 190분에 불과하다. 특히 그는 손흥민의 분노 폭발로 도마에 오른 적도 있다.

힐은 지난해 12월 맨시티(3대3 무)와 브라이턴(2대4 패)전에서 크로스 타이밍에서 무리한 슈팅, 반박자 늦은 패스로 손흥민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스페인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에메르송 로얄도 방출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그는 2021년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 바르셀로나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가 늘 걱정이었다. 지난해 1월 페드로 포로가 둥지를 틀면서 존재감도 사라졌다.

존 웬햄도 10일 '토트넘 뉴스'를 통해 "에메르송은 팀에 있기에 좋은 캐릭터고 확실히 유능한 백업 라이트백"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는 포스테코글구 감독의 시스템에서 포로를 커버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의 에메르송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이제는 내려놓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밖에 지오바니 로셀소도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두 차례의 햄스트링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라이언 세세뇽과 임대를 떠난 탕기 음돔벨레, 세리히오 레길론, 제드 스펜스, 자펫 탕강가, 조 로든, 트로이 패럿, 브랜든 오스틴 또는 알피 화이트먼 중 한 명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