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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초비상!’ 김민재와 이강인 뛸 경기장 IS 테러 대상 지목...UCL 8강 전경기 위협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슬람국가(IS)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열릴 경기장에 테러 위협을 가했다.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부터 별들의 전쟁 UCL 8강 경기가 진행된다.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가 4강행을 두고 격돌한다.

유럽 최고의 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비상이 걸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9일 '테러 단체의 메시지 전파를 담당하는 미디어 채널인 알 아자임 재단은 이번 주 UCL 4강전 모든 경기에 대한 테러를 위협하는 게시물을 공유했다. 여기에는 오늘 밤 아스날과 바이에른의 경기가 열리는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과 맨시티와 레알이 경기하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알 아자임 재단을 통해 공유된 포스터를 보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뿐만 아니라 PSG와 바르셀로나의 8강 1차전이 열릴 파르크 데 프랭스와 아틀레티코와 도르트문트가 만날 메트로폴리타노 아레나도 테러 대상에 포함됐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번 UCL 8강 1차전이 열릴 경기장 4곳 모두 초대형 구장에 해당한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8만명 이상, 메트로폴리타노 아레나는 7만 명 이상.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6만명 이상, 파르크 데 프랭스는 4만 8천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이런 곳에서 테러가 자행됐다가는 사상자가 얼마나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이에 경기가 열리는 각 나라는 테러로부터 관중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마드리드 경찰은 테러리스트의 위협으로 추정되는 모든 경보와 대응 시스템을 가동했다. 프랑스 내무장관 제럴드 다르마냉은 파르크 데 프랭스의 보안이 '상당히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위협을 인지하고 있지만 적절한 보안 조치를 갖춘 계획대로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경찰관 출신인 노먼 브레넌은 "테러 방지 팀은 공격 위협을 포함하여 테러와 관련된 모든 것을 모니터링한다. 그들은 이런 종류의 일에 대해 매우 앞서 있다. 그들은 사람들을 감시하는 동안 카메라와 자동차로 보안을 강화할 것이다"고 언급했다.테러가 어떻게 자행될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의 안전까지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선수단 버스가 입장하고, 퇴장하는 출입구는 언제나 사람들이 몰려있기에 테러리스트들이 노릴 만한 목표물이 될 수 있다.

이번 UCL 8강에는 김민재도, 이강인도 각자의 소속팀에서 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 선수는 이미 경기 명단에 포함됐고 경기 출전을 준비 중이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경기장을 누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S의 테러가 예고된 이상, 소속팀에서도 철저한 보안으로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유럽 축구는 매년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장 지난해 10월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 경기에서 이슬람계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기장 근처에서 총격 테러를 저질러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경기는 전반전이 마무리된 후 전격 취소됐고, 관중들은 테러범이 잡히기 전까지 경기장 안에서 대기하며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