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기생충 개집 버전' 최지연, 윤해영 바퀴벌레 약 살포에도 참아(세번째 결혼)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기생충 개집 버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지연이 윤해영이 바퀴벌레 약을 뿌려대도 참았다.

9월(화)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기획 장재훈/제작 MBC C&I/극본 서현주/연출 이재진, 강태흠)에서는 민해일(윤해영)은 테라스에 숨어사는 천애자(최지연 분)을 괴롭히기 위해 바퀴벌레가 나타났다며 사정없이 약을 뿌렸다.

그러나 천애자와 강세란(오세영 분)은 끊임없이 다정을 위험에 빠뜨릴 음모를 꾸몄고, 특히 천애자는 금괴를 가짜로 바뀌치기한 다정에게 복수하기 위해 보배정에 납품되는 버섯을 유통기한 지난 중국산으로 바꿔치기했다. 이 탓에 보배정은 영업정지를 당하게 됐다.

한편 민해인은 "모르는 척하는 게 더 상처가 될 수 있다. 어릴 때 날 버렸던 엄마가 눈앞에서 또다시 외면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다정 씨 입장에선 또 버림받은 기분이 들지 않겠냐"는 왕요한(윤선우)의 말에 용기를 내 정다정을 찾아갔다.

민해일은 "다정아 엄마가 잘못했어. 아니 고은아. 네 앞에 내가 나타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이 짧았다. 내가 사실을 알자마자 너한테 찾아와 용서를 구하는 게 먼저였는데 내가 겁쟁이라 그러지 못했다"고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다.

그러나 정다정은 차갑게 "지금에 와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저 부모 없이 자라 저렇다는 소리 안 들으려고 얼마나 노력하며 산 줄 아냐? 전 화내는 법, 우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다섯 살 때부터 국밥집에서 살다가 열세 살에 도망쳐 고아원에서 살며 눈칫밥 먹어가며 배운 거라곤 참는 법, 모진 말을 들어도 웃는 법이었다. 근데 여사님이 저한테 대못을 쳤다. 그래요 저 부모 없이 자라서"라고 했다.

그러자 민해일은 "아니야 엄마가 너무 미안해"라고 하며 눈물을 흘리고 정다정은 "제가 딸이 아니었어도 그런 말씀은 하시면 안 되는 거잖아요. 사과를 해도 딸인 걸 알기 전에 하셨어야죠. 아빠가 얼마나 엄마를 찾아주고 싶어 했는지 아세요? 제가 그 카페에 무슨 마음으로 갔는지 아시냐"고 외쳤고, 민해일은 "미안해 고은아 엄마가 잘못했어"라고 눈물을 흘리다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졌다.

한편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 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세 번째 결혼' 116회는 11일(목) 오후 7시 5분 방송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