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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지금이 청춘, 진짜 시작'…전원 성인된 이펙스, 데뷔 같은 첫 정규(종합)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올해 멤버 전원 성인이 된 그룹 이펙스가 첫 정규앨범에 청춘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펙스는 9일 서울 용산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첫 정규앨범 '소화 1장: 청춘 시절'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펙스가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데뷔 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선공개 싱글 '졸업식'을 선보인 이펙스가 4월 정규앨범 본편을 들고, 컴백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니 10집 이후로 약 6개월 만의 복귀다. 금동현은 "처음에 정규앨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긴장도 되고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다. 불안감을 기대감으로 바꾸면서 멤버들과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펙스는 이번 신보로 여러 변화를 겪게 된다. 먼저 스토리텔링의 변화다. 이번 '소화(韶華) 1장 : 청춘 시절'은 청춘 3부작 정규앨범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이다.

2021년 데뷔한 이래 총 여섯 장의 '불안의 서'와 '사랑의 서' 시리즈 앨범을 번갈아 발매하며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펙스가 이번에는 화창한 봄의 경치, 젊은 시절을 뜻하는 '소화(韶華)'와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담은 앨범명으로, 새로운 변화와 음악을 향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위시는 "청춘을 주제로 한 정규앨범 3부작 중 첫 번째 앨범이다. 청춘으로서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아냈다", 백승은 "각각의 키워드로 앨범을 써내고 있는데, 3부작의 큰 주제는 청춘의 의미를 찾는 내용인 것 같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올해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됐다는 점도 관심사다. 싱그러운 이십 대를 맞이한 이펙스가 노래할 청춘 시절에 더욱 관심이 높아진다. 이펙스는 또래들처럼, 봄처럼 찬란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청춘들의 고민, 꿈과 사랑을 노래할 예정이다.

금동현은 "이펙스로서 청춘은 '지금 현재'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멤버 모두 성인이 됐고 청춘을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자신이 청춘이라 느끼면 또 청춘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든은 "일단은 저는 개인적인 삶의 소망으로서 성인이 되면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싶었는데 성인이 되자마자 이번 앨범을 발매해서 애착이 가득하다", 위시는 "성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니 하나를 하더라도 무게감 있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고백했다.

타이틀곡 '청춘에게(Youth2Youth)'는 이펙스의 진솔하면서도 독창적인 화법이 돋보이는 곡이다. 청춘으로서 이펙스가 또 다른 청춘에게 전하는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를 담았다. 후반부 멤버들과 함께 20인의 또래 혼성 합창단이 어우러져 합창하는 부분은 곡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다.

백승은 "'청춘에게'를 들으면서 저희도 위로됐다"라며 "저희가 녹음했지만, 들을 때마다 지금이 청춘이구나 느껴지더라, 가사를 보면서도 굉장히 위로됐다"고 신곡을 처음 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올해 데뷔 3년 차를 맞은 이펙스가 정규앨범 시리즈에 돌입한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그간 쌓아 올린 탄탄한 음악성과 역량이 이번 '소화(韶華) 1장 : 청춘 시절'에서 만개할 전망이다. 예왕은 "매 앨범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에 정규라는 이름의 무게감이 있어서 데뷔하듯 열심히 준비했다", 제프는 "앨범 작업을 하면 할수록 애정이 가더라. 여덟 곡 모두 최선을 다했고, 이펙스의 현재를 잘 표현할 앨범이니 들어봐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정규앨범으로 얻고 싶은 목표나 성과를 언급했다. 금동현은 "이펙스는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저희 매력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좀 더 성장하는 게 지향점이고, 우리의 방향성이다", 위시는 "이번 앨범이 터닝포인트라 생각하고, 앨범을 준비하면서 좀 더 추진해서 높이 올라가는 상상을 했다. 나중에 돌아보면 이때부터 이펙스의 진짜 시작이었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자부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