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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인 비행기에서 개가 '실례', 냄새 때문에 우회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주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애완견이 '실례'를 하는 바람에 기내 냄새가 진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휴스턴을 출발해 시애틀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422편에서 승객과 함께 탄 개가 배설을 했다.

한 승객은 "개가 일등석 바로 앞 복도에서 배설해 냄새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면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 레딧에 글과 영상을 게시했다. 승무원들이 치워도 역겨운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었다.

결국 이 항공기는 댈러스로 우회해야 했다. 승객은 "댈러스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지상에 있던 직원들이 달려와 종이 타월로 기내 카펫을 2시간 이상 청소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여성 승객과 애완견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미국 내에서 애완견이 비행기에 동반 탑승하는 것은 가능하다.

유나이티드 항공에 따르면 (미국)국내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개는 좌석 아래에 들어갈 수 있는 캐리어에 들어갈 수 있으며, 탑승 시간 동안 캐리어 내에 있어야 한다.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에서 동물이 배변을 해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유나이티드 항공편에서는 캐리어에서 나온 개가 기내에서 배변을 해 탑승객들의 불만을 샀다.

결국 승무원들은 '방호복 같은' 옷을 입고 배설물을 청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