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장 큰 화두는 '손가락 조심'이다.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의 막이 올랐다.
연예가에서도 총선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이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색을 드러내는 투표 인증샷을 피해야 하는 스타들의 숙명 탓에 셀카에서도 특별한 조심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다.
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1380여 만 명이 참여하면서 역대 최고치의 투표율인 31.28%를 기록한 상태다. 스타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선사했다. 이에 이미 5일 오전부터 투표를 완료했다는 스타들의 인증샷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던 바. 이들은 모두 정치색을 드러내기를 자제하면서 사전투표에 임했다.
정치적 상징 색상을 드러내며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한 스타들의 움직임도 이어졌다. 이제훈과 강재준, 이은형, 이연복은 검정색 의상을 입고 투표에 임한 뒤 인증 사진을 찍었고, 김강우는 심지어 흑백 사진을 게재하면서 "투표하세요. 가는 길에 꽃구경도 하시고요"라는 글로 투표를 독려했다. 안일권은 하얀 의상을 입은 채 사진을 찍었고, 심지어는 손 부분을 색칠하며 "손가락 짐작 금지"라는 재치있는 글을 덧붙였다.
'손가락 조심'은 이미 많은 이들이 조심하고 있는 부분이다. 심지어는 투표 독려사진이 아닌 일상 사진에서까지도 '손가락 단속'이 필요한 민감한 시기. 이에 스타들은 엄지를 들거나 브이를 하는 대신, 주먹을 꼭 쥔 모습으로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오정연은 "국민으로서 역할을 이행할 수 있어 뿌듯한 마음.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모두 소중한 권리 행사합시다.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다워요"라는 글과 함께 주먹을 꼭 진 사진을 공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포토카드, 직접 만들어간 인증 용지 등을 활용해 인증샷을 올리는 스타들도 다양하다. 보이그룹 다크비(DKB)는 자신들의 포토카드를 활용해 투표 도장을 찍어 인증했다. 또 인피니트 성종은 자신의 증명사진을 활용해 투표 인증을 한 사례다.
스타들의 큰 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