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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 레비 회장' 현지 매체 손흥민 재계약 촉구, 서두르지 않으면 '케인 꼴 난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이러다가 또 실수 반복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드디어 '리빙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지난 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024시즌 EPL 31라운드에 선발 출전하면서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이자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구단은 이를 기념해 SNS에 각종 축하 영상등을 올리고 있다. 해리케인과 델레 알리, 위고 요리스, 미키 판 더 펜 등 전현직 팀 동료들도 영상에 출연해 손흥민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듯 축하 분위기에 젖어있는 토트넘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등장했다. 구체적으로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향한 경고다. 지금 이렇게 시간을 허비할 게 아니라 하루 빨리 적절한 조건에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영국 축구매체 TBR풋볼은 7일(한국시각) '레비 회장이 오랫동안 토트넘을 위한 일을 해오면서 때로 일부 결정에 관해서는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케인을 지난해 여름 계약 마지막해에 이적시킨 일 같은 것들이다'라며 운을 뗐다. 프랜차이즈 스타 케인의 이적을 막지 못한 것은 레비 회장 최대의 실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실수를 손흥민에 대해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역시 계약이 1년 남았다. 내년 여름이 되면 FA로 풀린다. 토트넘은 당연히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고려 중이다. 현 상태에서 '손흥민 없는 토트넘'은 '단팥소가 빠진 찐빵'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협상은 아직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TBR풋볼은 '손흥민도 계약 기간이 14개월 밖에 남지 않아 케인처럼 될 수 있다. 레비 회장이 하루빨리 손흥민과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케인을 잃은 지 1년 만에 손흥민도 잃으면 엄청나게 지진 폭풍을 맨몸으로 맞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레비 회장의 손에 모든 열쇠가 달려 있다. 손흥민에게 하루 빨리 리그 최고 수준의 주급을 안겨줘야 한다는 게 이 매체의 주장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