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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붉은 누룩' 파문 원인, 제조탱크 오염 지목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문제가 된 일본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 누룩(홍국)' 건강기능식품의 발생 원인으로 원료 제조 탱크가 지목됐다.

NHK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고바야시 제약 오사카 공장의 홍국 원료 제조 탱크 안에 들어간 물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폐쇄된 이 공장에서 제조된 홍국 원료에서 푸른곰팡이에서 발생하는 푸베룰린산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조 탱크는 쌀에 홍국균을 혼입해 배양하는데, 탱크 바깥 표면의 일부가 온수에 잠기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어떤 문제가 발생해 온수가 탱크 내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업체는 전했다.

업체는 "탱크의 부품을 교환하는 등의 대응을 취하고 내부에 있던 홍국 원료는 폐기했다"면서, "이번 문제와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 가운데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 수는 5명이고 입원 환자 수는 196명이며 진찰을 받은 소비자도 1120명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환자 47명을 일본신장학회가 분석한 결과, 대부분에서 '판코니 증후군'이 관찰됐다.

판코니 증후군은 신장 속에 있는 세뇨관 기능 저하로 체내 포도당이나 미네랄 등이 신장의 요세관 이상으로 재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여러 증상을 발생시키는 병이다.

이로 인해 권태감이나 탈수 증상, 근육 약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