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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1000억에 샀는데'→'73억에도 안 산다고 거절'...토트넘, '1900억 애물단지' 처분 불가에 울상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애물단지 미드필더가 오는 여름도 토트넘을 고민에 빠뜨릴 예정이다.

영국의 TBR풋볼은 6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다른 팀에게 탕귀 은돔벨레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당시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인 63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기록하며 이적했다.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치에 어울리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답답한 경기력과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받았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임대로라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은돔벨레가 맹활약하던 리옹 임대와 나폴리 임대까지 추진했지만, 은돔벨레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은돔벨레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며 갈라타사라이로 다시 임대를 떠나야 했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마지막 기회를 받은 은돔벨레에게는 여전히 간절함이 없었다. 함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다빈손 산체스가 팀 중심으로 자리 잡은 사이 훈련 문제와 경기 후 햄버거 취식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다.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은돔벨레 임대 계약 해지까지 고민한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 이후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토트넘에 돌려보낼 것이 유력하다.

TBR풋볼은 '내년 여름 토트넘은 많은 선수를 내보낼 것이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감독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선수들을 제거할 예정이다. 이 중 한 명은 여전히 토트넘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은돔벨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그를 6300만 파운드에 데려왔지만, 그는 단 91경기에 출전하고 3번 임대를 떠났다. 그는 갈라타사라이에서도 벤치에서 모습을 보였다.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은 무려 500만 유로(약 73억원)에 그를 갈라타사라이로 완전 이적할 제안을 건넸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이 제안에 차갑게 반응했다'라며 토트넘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은돔벨레를 이적시키려 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갈라타사라이로서는 임대 생활에서도 불성실한 모습을 보인 은돔벨레를 굳이 돈을 주고 영입하는 것을 꺼리는 것은 당연하다.

73억 제안에도 토트넘이 은돔벨레를 처분하지 못했다. 이미 토트넘은 이적료와 주급 등을 포함해 총 1억 1500만 파운드(약 1900억원)가량을 은돔벨레에게 투자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 되어버린 은돔벨레의 이적료를 아주 조금이라도 회수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