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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8쌍 파경..'최정원·선우은숙까지' 빚투→바람 참지않는 ★들 [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올해만 벌써 8쌍 파경이다.

이번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배우 선우은숙이 같은 날 이혼 소식을 알렸다. 중견 여배우들까지도 연예가 이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일 선우은숙이 유영재와 1년반의 짧은 재혼 기간 끝에 "성격차이"로 이혼을 발표한데 이어 뮤지컬 배우 최정원도 남편의 '빚투' 논란에 결혼 26년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원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가온은 5일 입장문에서 "(최정원이) 남편의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본의 아니게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최정원의) 남편은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 왔고, 최정원은 남편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시작됐던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고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서부터 남편과는 이혼 절차를 준비 중이며 1년 전부터 별거 중"이라고 알렸다.

이날 최정원 남편인 뮤지컬 제작자 임모 씨는 2016년부터 지인과 금전거래에서 3억5000만원의 빚을 졌으며, 현재 이자 등을 포함해 1억6천500만원을 변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원은 19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를 한 후 뮤지컬 '1세대 스타'로 '맘마미아', '시카고', '고스트' 등에 출연했으며 1998년 임씨와 결혼했다.

선우은숙은 8일만에 청혼을 받은 방송인 유영재와 재혼 1년 6개월만에 성격차이로 협의 이혼했다고 알렸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까지 된 상태. 결혼식은 따로 올리지 않았으며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으로 급속도로 가까워져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혼 이후 방송에서 보여준 이혼 조짐들은 모두 실제 상황이었다. 이번 이혼 소식으로 그간 방송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표출했던 두 사람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말은 사실로 드러났다.

앞서 배우 황정음 가수 벤과 서인영, 성우 출신 서유리, 배우 이범수 허동원이 릴레이처럼 이혼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특히 황정음은 SNS를 통해 이혼 사유가 남편의 '불륜' 때문이라고 폭로를 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최근에는 관계없는 사람을 상간녀로 저격해 논란이 일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인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다. 이들은 2020년 한 차례 이혼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혼 소송 중에 재결합해서 2022년에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은 재결합 3년 만에 이혼 소송으로 부부의 연을 완전히 끊는다. 황정음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의 귀책임을 셀프 폭로하다가 'SNL5' '짠한형'에 출연해 이혼 이슈를 속시원히 공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계없는 사람을 상간녀로 저격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피해자에게 거듭 사과하며 피해입은 부분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범수 통역사 이윤진도 이혼 소송 중이다. 특히 이윤진의 SNS 폭로로 이혼 과정이 생중계 되는 느낌까지 받는다.

앞서 이윤진과 이범수는 지난해 말부터 이혼설에 휩싸였다. 당시 이윤진은 "The End of my first chapter(나의 첫 번째 챕터가 끝이 났다)"라는 글을 남기며 이범수의 SNS 계정을 태그했다. 같은 시간 이범수는 자신의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언팔로우했다. 소속사는 "이혼까지는 아니다"라며 이혼설을 진화했지만, 이후 지난달 16일 두 사람이 이혼 조정 중인 사실이 드러났고, 결혼 14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범수는 아들 다을 군과 함께 서울에서, 이윤진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딸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윤진은 시어머니의 폭언과 이범수의 이중생활 등을 폭로하면서 아들 다을이의 안부를 대중에게 묻기도 했다. 이에 이범수 측은 "이윤진이 SNS에 게시하는 글은 사실이 아니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법정 안에서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범수와 이윤진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범수는 두 자녀와 함께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딸을 출산한지 얼마 되지않은 가수 벤의 이혼 소식도 전해졌다. 벤 소속사 또한 "벤이 이혼하는 것이 맞다"며 "상대방 측 귀책에 따른 것으로, 양육권은 벤이 갖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벤은 지난 2019년 9월 이 이사장과 열애 중임을 알려 공개 연애를 했고, 2020년 8월 결혼 계획을 밝혔다. 이듬해인 2021년 6월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해 2월 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득녀 1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같은날 '더글로리'에서 "넝담" 대사의 추선생 역할로 주목받았던 배우 허동원의 이혼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해 3월 비연예인과 결혼한 허동원은 결혼 1년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허동원의 SNS에서도 아내에 대한 흔적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앞서 허동원은 SBS 예능 SBS '강심장리그'에서 '첫 만남에 결혼사진 찍은 사연'을 전하며 러브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아내와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제안했고 사귄 당일 웨딩사진을 찍었다고 언급했었다. 마치 영화와도 같았던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아쉽게도 이혼으로 끝나게 됐다.

쥬얼리 출신 서인영도 결혼 1년만에 이혼 소식이 알려졌다. 서인영은 지난해 2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꽃 장식만 1억 원이 넘는 화려한 결혼식에 그룹 쥬얼리로 함께 활동했던 박정아, 이지현, 하주연, 은정이 참석해 우정을 과시했으며, 결혼 직전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남편과의 교제기간은 5개월, 결혼까지 7개월이 걸렸다"고 밝혀 초고속 결혼임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후 이혼설이 돌더니 급기야 남편이 서인영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서인영은 인터뷰를 통해 "최근 남편으로부터 성격 차이와 관련해 일방적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지만, 남편과 직접적으로 소송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이혼 보도를 부인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이혼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서인영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 소속사와 손을 잡고 복귀를 타진 중이다.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도 최근 SNS를 통해 "이혼 조정 협의중"이라고 적고 남편 최병길 PD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을 알렸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아프리카TV 로나땅 채널 라이브에서 "여자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라며 "재산은 쪽쪽 빨렸지만 앞으로도 벌 거고 능력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최병길 PD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서유리와 이혼 조정 중인 게 맞다며 "결혼 과정에서 재산상 피해는 실질적으로 제가 더 입었다"라고 주장했다. 서유리와 최 PD는 지난 2019년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된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