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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3회' 김명민도 3년 공백 '차기작 위해 몸 만들고, 子과 친해졌다'(심스토리)[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명민이 3년만에 근황을 알렸다.

5일 소속사 심스토리 채널에는 '[최초공개] 모두가 기다렸던 연기본좌 김명민 심터뷰'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명민은 "오랜만이다. JTBC '로스쿨' 이후 3년만인 것 같다"며 "그동안 김명민이 어디갔나 사라졌나 싶으셨을텐데 지금은 새 작품 준비중이다. 감독님과 작가님 만나 미팅하고 있고 캐릭터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하고 있다. 많이는 아니고 조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에 대한 질문에 "어디 갈때 자동차 대신에 걸어 갔다 걸어온다거나 한다. 걷는게 참 좋더라. 차 타고 다니면서 놓쳤던 것들을 맛집, 좋은 장소도 알게되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예전보다 조금 몸이 탄탄해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를 유발했다.

또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는 180도 다른 역할이다라는 것만 말씀드리겠다. 기대 많이 하시면 안된다. 쪼금"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중에 가장 기억 남는 작품에 대해서는 "기억에 다 남는다. 하지만 출연한 작품을 다시 꺼내보지는 않는다. 제 모습을 브라운관으로 보는게 어색하고 손발이 오그라든다. TV에서 제 작품이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고 말했다. 여전히 후배들의 '롤모델'로 꼽힌다는 말에 "아직도 있나요? 부끄럽기도 학도 고맙기도 하고 후회하지 않도록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3년의 공백기 동안에는 아들과의 추억 만들기에 매진했다고.

김명민은 "아이가 자라는 동안 케어를 잘 못했다. 사춘기를 거치면서 아빠와 사이가 멀어지는 것 같았다"며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함께 팠다. 2박3일 동안 아이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했다. 아빠라는 걸 숨겼다. 제가 못하니까 아이 친구들이 '너무 못한다'고 뭐라고 하는데 '나 쟤 아빠야!'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아이가 원하고 관심있어 하는 부분 같이 하니까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됐다"고 흡족해했다.

최근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지난 어버이날을 떠올렸다. 김명민은 "저는 아이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강요하는 스타일"이라고 웃으며 "어버이날이 지나도 선물을 안주길래 이 나이쯤 되면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뭐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인터넷으로 주문한게 배송이 늦어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쓴 구문이 있는 조명 선물에 울컥했다"며 "진짜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아내에게 사랑꾼 소문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요리도 하는데 요즘 배달이 잘 되지 않느냐"며 "요즘은 배달 음식을 끊었다. 아들이 유학가고 둘이서 간단하게 요리해 먹는게 좋다"고 말했다.

지난 공백기에 대해 "여러분들은 아쉬우셨을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웃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일단 눈 앞에 있는 걸 잘하자는 주의"라며 "이번에 차기작 잘 해내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