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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두번째 아내 소개한 유명 여가수, 이유가 '황당'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말레이시아의 유명 여가수 아즐린 아리핀(42, 일명 에즐린)이 남편에게 나이 어린 여성을 소개해 두 번째 결혼을 성사시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에즐린은 2021년 남편 모하메드 하피잠(47)과 결혼할 때 이같은 약속을 했고, 3년 만에 실제 실천한 것이라고 8데이스 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일부다처제가 합법적이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남편에게 두 번째 아내를 찾아주겠다고 말은 했지만 마땅한 여성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가수로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었고 바쁜 스케줄 때문에 남편 옆에 누군가가 있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결국 적절한 신붓감을 찾았고 남편이 26세 여의사와 결혼을 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에즐린은 다만 본인의 활동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남편은 결혼식 이후 사흘 간격으로 아내를 바꿔서 지냈다. 최근 에즐린은 쿠알라룸푸르에 살고 의사인 두 번째 아내는 주 페를리스에 거주하게 되자 남편은 1주일 간격으로 옮겨 다니며 지내고 있다.

쉽지 않은 결정에 대해 에즐린은 "한 종교 지도자의 강연을 듣고 일부다처제 결혼에 대해 개방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순종적인 아내가 되면 쉽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다만 이 결혼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고 인정했다.

또한 "첫 번째 아내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두 여자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즐린은 이전에 전 매니저와 약 6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다가 2017년에 이혼하고 현재 남편과 재혼했다.

남편인 모하메드 하피잠도 두 번 이혼했으며 첫 결혼에서 세 자녀를 두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