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전종서·송하윤, 전성기에 터진 학폭 의혹..'사실무근' 칼차단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송하윤과 전종서가 연달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각 소속사 측은 "법적 대응" 카드를 들고 의혹에 '칼차단'에 나섰다. 본인들이 직접 해당 의혹을 부인한 만큼, 섣부른 여론 재판이나 마녀 사냥은 삼가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송하윤은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서 제보자의 주장을 토대로 한 보도로 인해 학폭 가해자 의혹에 휘말렸다. 방송에서는 20년 전 유명 배우 S씨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는 고교 시절 S씨가 자신을 불러 90분 동안 따귀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S씨는 송하윤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공식입장을 통해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2일 '사건반장'은 송하윤이 집단 폭행 건에 연루돼 학교폭력 8호 처분을 받고 강제 전학을 갔다고 추가 보도했다. 그러자 송하윤 측은 또 다시 공식입장을 통해 "JTBC '사건반장'에서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부인하며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하윤에 이어 전종서도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전종서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전종서가)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 훔치거나 빼앗았다"며 "전종서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종서 측은 학교 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전종서의 소속사 앤드마크는 4일 입장문을 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전종서)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해 배우 본인과 주변 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어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사화로 논란이 되고 있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라며 "게시글과 허위사실을 담은 글들은 소속사에서 증거자료를 확보해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종서의 학교 폭력을 제보하는 또 다른이가 등장했으나, 곧바로 전종서를 옹호하는 한 동창생의 글이 공개되며 학폭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전종서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이 네티즌은 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학교 때 종서 학급 회장일 때 제가 같은 반이었다. 내 어릴 적 꿈도 진심으로 응원해 줬고 진짜 될 거라고 믿어줬었고, 친구들이랑도 두루두루 친했고, 그냥 누구 피해 주는 애 아니었다. 그러니까 회장 했고"라며 전종서의 학창 시절을 언급했다. 이어 "도대체 누가 어떤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는 건지는 전혀 모르겠다"라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적도 없고, 돈을 뺏었다? 그럴 애 아니다. 종서 원래 부족함 없었다. 흔한 욕(하는 모습)도 보여준 적 없었고, 학교도 성실히 잘 나왔던 애고, 교무실에 불려 가는 일도 본 적 없다"라고 전종서를 두둔했다. 온라인으로 발급받은 중학교 졸업증명서를 인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송하윤과 전종서 모두 자신들에게 제기된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현재 전성기를 맞으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기였기에, 대중과 팬들의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물론 학교 폭력의 피해 사실을 밝히는 일은 중요하나, 진위 여부가 확실히 확인되기 전에 섣부른 여론 재판과 마녀 사냥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