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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NCT 위시 '실력으로 NCT다웠으면, 닮은꼴 이야기는 감사'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NCT 위시가 NCT 멤버인 것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NCT 위시는 최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실력으로 NCT스러웠으면 한다"라며 "태용, 재현, 도영, 런쥔 등 NCT 선배들도 응원해 줬다. 닮은꼴 이야기도 감사하다"라고 했다.

'NCT 마지막 그룹'인 NCT 위시는 지난 2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로 데뷔 무대를 가지고 가요계에 출격했다. 기존 NCT 127, NCT 드림, 웨이션브이에 이어 NCT 막내 팀으로 이제 막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셈이다.

무엇보다 기존 팀들과 다르게, 막내 팀인 만큼 NCT의 네오 색깔 위에 청량함을 얹어 프레시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활동을 펼치는 것도 차별점으로, 벌써부터 양국 팬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NCT라는 브랜드를 가지는 것에 장단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NCT의 후광을 볼 수 있는 반면, 이에 따른 무게감이나 책임감도 따라와 부담될 수 있는 것이다. 멤버들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NCT 멤버가 된 것에 각자 만의 생각을 들려줬다.

시온은 "NCT 형들이 라이브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강한 그룹이다. 그런 것에 있어서, 저희도 NCT답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연습할 때 훨씬 더 시간을 쏟았다. 연습에서 모니터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디테일하게 보고 연습했다. 실력 부분에서 NCT답다고 듣고 싶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NCT가 NCT 했다는 말이 있다. NCT 127 형들의 '팩트 체크' 라이브가 화제됐었는데, 그런 것처럼 저희도 NCT 마지막 그룹으로 들어온 만큼, 데뷔한 팀이라도 NCT답게 실력적인 부분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우시는 "NCT 마지막 팀이라 저희에게 더 엄격한 시선이 있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NCT 형들이 저희를 엄청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정을 많이 신다. 아껴주시는 것 같아서, 저희는 그것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거들었다.

NCT 선배들과의 일화도 언급했다. 유우시는 최근 음악방송 1위 했을 때를 떠올리며, NCT 127 도영이 공차와 치킨을 사준 것을 얘기했고, 료는 NCT 드림의 런쥔이 영상통화로 응원해 준 것을 떠올렸다.

특히 료는 NCT 위시가 되기 전부터 도영 팬으로 유명하다. 료는 "제가 좋아하시는 분이 저를 잘 챙겨 주셔서 신기하다. 다른 선배님들도 잘 챙겨주시지만, 저한테는 도영 선배님이 해주시는 것들이 큰 힘이 됐다. 되게 영광이고 최고다"라며 기뻐했다.

이와 관련해 시온은 "활동하면서도 그렇고, 팀이 결성됐을 때도 저희를 다 불러서 밥 사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SM타운'에서도 되게 많이 챙겨주는 형이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팀이 결성됐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데뷔한 지금 시기가 가장 아티스트 생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지금 가장 재밌게 즐겨라'고 하시더라. 저희도 지금처럼 재밌게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NCT만의 재밌는 점이라고 하면 NCT U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다. NCT 내 서로 다른 그룹이라도, NCT U라는 팀 이름으로 다양한 멤버 조합을 이뤄 색다른 곡이나 콘셉트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NCT 위시가 꿈꾸는 NCT U는 어떤 조합일지에도 호기심이 커진다.

재희는 "NCT U의 '커밍홈'이라는 노래를 연습하면서, 그분들과 같이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곡을 부르신 재현, 해찬, 태일, 도영 선배님이 보컬 라인인데,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고, 유우시는 "마크 선배님과 같이 랩을 하고 싶다. 그런데 제가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쿠야는 "롤모델이 태용 선배님이다. '미스핏' 같은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고, 료는 "실력을 더 키워서, 도영 선배님과 런쥔 선배님과 같이 발라드곡을 부르고 싶다"고 했다. 시온은 "텐 선배님과 해보고 싶다. 'NCT 네이션' 콘서트 때도 그렇고, 텐 형이 무대 위에서 춤추는 것을 볼 때마다 소름 돋아서 같이 활동 해보고 싶다"고 했다.

리쿠는 "단체곡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NCT 26명의 모든 멤버가 서는 무대를 하고 싶냐는 말에 동그랗게 눈을 뜨고 고개를 끄덕여, 취재진을 폭소케 한 것. 단체곡에서 가장 맡고 싶은 파트는 퍼포먼스 부분이라고.

더불어 NCT 선배들과 닮은꼴로도 유명하다. 시온은 NCT 127의 재현, 료는 NCT 드림의 런쥔을 떠올리는 비주얼로 놀라움을 자아낸 바다. 시온은 "선배님들 워낙 휼륭하신 분들이라, 그런 반응이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다. 팬분들의 관심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료 역시 "저도 그렇다"고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NCT 막내 팀으로 가지는 포부도 밝혔다. 시온은 "NCT 마지막 그룹이라, NCT 형들 실력에 맞게 보여주고 싶다. 저희도 그런 기준점을 어떻게 잡고, 연습해야 할 지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다.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기준을 높게 잡아서 활약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