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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강점은 비주얼'…캐치더영, 라이브도 얼굴도 잘하는 전곡 송라이터 밴드(종합)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캐치더영이 완성도 높은 밴드 음악은 물론, '비주얼 K밴드'로 출격할 채비를 마쳤다.

캐치더영은 3일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2집 '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지난해 11월 데뷔 앨범 '프래그먼츠 오브 유스' 이후 약 5개월 만에 신보 '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를 발표하는 캐치더영은 컴백에 떨리는 마음을 표했다. 남현은 "수개월간 준비를 했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설렌다.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전작의 연작이자 새로운 '조각 시리즈'로, 캐치더영의 과감하고 의미 있는 여정을 담았다. 전작을 통해 가장 빛나는 시절과 젊음의 찬란한 순간을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모험 같은 삶 속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감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산이는 "전작으로는 청춘과 젊은 에너지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과 여정을 담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에서 늘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을 항해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전곡 수록된다는 점이 관심사다. 멤버들은 앨범 작업에 적극 참여해 높은 음악적 역량 위로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감정들을 녹여냈다. 산이는 "전작에도 다같이 작사, 작곡을 했는데 그때는 시작과 젊음에 키워드를 줬다. 시작을 어필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감정은 조금 더 성장과 여정에 포커스를 맞췄다. 단순하게 기쁘고 즐거웠던 일뿐만 아니라, 고되고 힘들었던 일도 상상하면서 녹였다"고 첨언했다.

타이틀곡 '보이저'는 서로 다른 존재도 아름답게 융화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위로를 주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이다. SBS '영재발굴단' 출신 베이시스트이자 캐치더영의 리더 산이, 기타리스트 기훈, 드러머 정모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캐치더영만의 감성을 입혔다.

기훈은 "각자 살아가는 형태나 삶이 다른데, 그 속에서 융화가 잘 돼서 조화가 이루는 곡이다. 리듬에 몸을 맡기시다 보면, 배를 타면서 항해하는 느낌이 드실 것이다. 그게 저희 목표다. 꿈과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느낌이다. 베이스와 기타 리듬이 안 맞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또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최근 밴드 상승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전했다. 산이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 대중에 밴드 음악이 익숙해지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더 나아가서 밴드가 음악 시장 주류가 될 때까지, 음악을 계속 할 것이다"고 밴드 음악에 자부심을 표했다. 이어 기훈은 "각자 악기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라이브 강점이 있는 것 같다"며 밴드 열풍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자 산이는 "각자 밴드 롤모델이 있겠지만, 연습생 때부터 커버나 공연을 많이 하면서 글로벌 밴드들을 많이 보고 연구했다. 무대 퍼포먼스나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를 연구했다. 음악적으로 뛰어난 곡이 대중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 그 사이를 타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함께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정말 많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데이식스 선배님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랐다.

밴드들의 강세 속에 캐치더영 만의 강점도 짚었다. 정모는 "저희의 강점은 음악적 역량도 물론 좋지만, 무대 위 에너제틱한 모습과 젊음의 청춘을 표현하는 것이 강점인 것 같다. 음악과 라이브 무대를 듣고 보시면, 보는 재미도 분명 있기 때문에 강점이라고 본다"고 했고, 남현은 "멤버들이 헤드 마이크를 차고 열심히 무대를 뛰어 다닌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아이돌 못지 않은 잘 생긴 비주얼을 가지고 승부를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송라이터 밴드'답게 모두 자작곡으로 채운 이번 앨범은 캐치더영의 무대 위 풀밴드 사운드와 환상적 세션 플레이, 물오른 청춘 비주얼과 만나 '뉴감성 밴드 리더'를 자신하는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훈은 "전문가에게 곡을 받는 것도 좋지만, 성장해나가면서 내세울 수 있는 색깔과 감정들이 저희가 제일 표현을 잘 하는 것 같다. 원석을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것이 저희의 작업이다"라며 뿌듯해했다.

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기훈이 "원하는 수식어는 밴드가 열풍하려는 시기인 만큼, 새로운 신예 밴드가 저희가 됐으면 한다. 모든 감정을 공감하는 팀이 됐으면 한다. 세계적인 슈퍼 글로벌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고, 그걸 증명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캐치더영은 3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