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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189cm 변우석♥160cm 김혜윤..'선재 업고 튀어' 설레는 2008 (종합)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응답하라' 시리즈를 떠올리게 만들 설레는 로맨스, '선재 업고 튀어'가 공개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시은 극본, 윤종호 김태엽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변우석,김혜윤,송건희,이승협,윤종호 감독이 참석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변우석은 극 중 비주얼, 실력, 매력까지 모든 게 완벽한 대한민국 최정상 톱스타이자 임솔이 살려야 할 '류선재' 역을, 김혜윤은 자신이 애정하는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간 팬 '임솔' 역을 맡았다.

'선재 업고 튀어'는 웹툰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원작 역시 인기리에 연재가 됐기에 드라마화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윤종호 감독은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 "'내일의 으뜸'은 워낙 유명한 원작이고 저도 재밌게 봤다. 처음 이 대본을 먼저 접했을 때 '내일의 으뜸'이 생각 안날 정도로 재밌었다. 독특한 코미디와 로맨스, 촘촘하게 적힌 스토리 라인이 로코를 좋아하는 연출자라면 누구나 탐내지 않을까. 제가 이 작품을 할 수 있던 것이 행운이지 않나 싶다. 차별점이라면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가는 설정의 서사가 기본 바탕으로 따라가는 설정이지 않을까. 나머지는 좀 더 돋보이고, 재밌고, 스릴 넘치게 집필 해주셔서 그런 점이 큰 차별점이 될 것이다. 후반으로 갈 수록 두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사건으로 인해 미스테리함도 겸비한 판타지 로맨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레트로한 매력이 드러날 '선재 업고 튀어'다. 이들이 돌아가는 배경은 바로 2008년. 윤 감독은 2008년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가님께 여쭤봤다.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지만 마지막 폴더폰 세대, DVD 세대다. 지금은 잊혀가는 싸이월드가 현재와 2008년을 공존하며 왔다갔다 하며 충분히 영상미로 차이를 둘 수 있을 것 같았다. 2008년이면 전국민이 들썩였던 베이징 올림픽, 박태환 야구 장미란 등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이 많다. 그 시대를 추억할 수 있을 만한 과거면 좋겠다는 것이 2008년을 선택한 배경이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변우석은 올해로 서른 넷, 선재와는 동갑이다. 그는 "선재랑 저랑 나이가 완전 똑같다. 선재가 34살이다. 그 때 제가 작가님이 주신 대본을 읽으며 잊고 있던 순간들, 장면이 떠오르게 됐다. '그때 그랬지' 하면서 여러가지 추억에 잠겼다. 선재랑 2008년의 배경을 좀 더 와닿으며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톱스타인 선재와 고등학생인 선재를 표현하는 것도 중요했다. 변우석은 "참고한 톱스타는 없다. 캐릭터가 살아온 삶을 봤다. 톱스타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과거와 톱스타의 모습을 차이를 크게 하려고 했다. 과거의 선재는 좀 더 성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사와 조이' 등으로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장점을 보여줬던 김혜윤의 연기는 이번에도 관전포인트다. 김혜윤은 "제가 누군가를 엄청나게 솔이처럼 덕질을 해본 경험이 없다. 사실 간접 경험으로 솔이의 역할을 연기했다. 대신 참고를 했다면 저희 팬 분들이 저에게 편지 써주는 것이나 만났을 때 모습을 떠올리며 솔이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윤 감독도 "작가님이 집필을 하시면서 솔이란 캐릭터가 초반부를 끌어가야 하는 캐릭터라 중요했다. 김혜윤 배우를 염두에 두고 써주셨더라. 김혜윤 배우가 안했다면 이 작품이 성사되지 않았을 거라고 하시더라"며 엄지를 들었다.

특히나 기대되는 것은 두 사람의 로맨스 서사. 변우석과 김혜윤은 189cm와 160cm의 설레는 키차이로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김혜윤은 로맨스 호흡에 대해 "오빠가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편하게 해줘서 개인적으로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변우석은 "혜윤이가 제가 말하는 것에 호응을 잘 해주고 잘 웃어주더라. 제가 편하게 한 게 아니라 혜윤이가 저를 편하게 해줘서 저의 편한 모습이 나왔다. 그런 모습이 드라마에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선재 업고 튀어'는 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