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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황정음, 이태원 46억 주택 매입 이유 '부부싸움'..'집 나가라는 말에 샀다' [SC이슈]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황정음이 이태원 단독주택을 매입한 이유를 공개했다.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황정음, 윤태영 EP.36 역대급으로 아슬아슬했던 술자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황정음은 신동엽, 윤태영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진짜 이런 게 행복인 거 같다. 근데 그런 걸 너무 못 즐기고 살았는데 이제는 좀 알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까 동엽 오빠 보는데 눈물이 팍 나왔다. 지금도 슬프다. 원래 우는 스타일이 아닌데"라며 "뭔가 나 때문에 피해가 있을 거 같은데 이렇게 진행한다는 거 자체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2월 남편의 불륜을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과 댓글을 올려 이혼설에 휩싸였다. 이후 소속사는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황정음은 자신의 이혼 이슈로 인해 주변에 피해를 끼칠까봐 마음고생을 많이 한 듯 눈물을 보였고, 이에 신동엽은 "걱정할 필요 없다"며 위로했다.

이후 황정음은 사주 이야기가 나오자 "내 사주는 치마 두른 남자라고 했다. 기가 센 건 아니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남한테 관심이 없는 거다. 그래서 남편한테도 관심이 없어서 9년 동안 몰랐다"고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또 황정음은 '거침없이 하이킥' 시절 수입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너무 행복했다. 대한민국 최고 좋은 CF는 다 내가 찍고 있고 통장에 하루 만에 5억 원이 찍혀있고, 다음날 일어나면 2억 원이 찍혀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장 잔액이 485원이었다가 일어났는데 갑자기 5억 원 꽂혀있으면 얼마나 꿈같냐. 그때 인생을 좀 알았고 이번에 또 알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정음은 이태원의 단독주택을 매입한 이유도 최초로 공개했다. 2020년 황정음은 이혼 조정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46억 원 상당의 단독 주택을 매입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이혼을 저번에 하려고 하지 않았냐. 근데 오빠(남편)가 맨날 자기네 집에 있을 때 나한테 '너 나가. 내 집이야'라고 했다. 그래서 싸우고 이태원 집을 산 거다. 대출받아서 사버렸다"며 "오빠는 내가 집을 산 줄 몰랐고, 어떻게 화해를 했다. 애도 있고 시간도 아깝고 해서 그냥 살았는데.."라고 털어놨다.

이혼 소식을 전한 후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는 황정음은 "너무 신기한 게 아기랑 같이 택시 타고 가다가 내리는데 기사 아저씨가 '황정음 씨 파이팅!'이라고 했다. 오늘 백화점에 가서도 아기 고기 사는 고깃집이 있는데 거기 사장님들이 '정음 씨 파이팅!'이라고 했다. 그런 것들에 대한 감동이 요즘 좀 있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힘든 일에 대한 슬픔은 사실 없었다. 왜냐면 난 2020년에 마음이 이미 끝났다. 근데 주위에 좋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는 거 같다"며 "진짜 내가 별거 아닌 사람인데 이렇게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살까. 진짜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안 좋은 상황이건 좋은 상황이건 그 상황을 대하는 자세는 어쨌든 나한테 달린 거 같다"며 "너무 힘들어도 둘째 애교 한 번에 웃는다. 그거보다 세상에 더 행복한 건 없다. 많은 걸 갖고 많은 걸 해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내가 봤을 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건 아이들"이라며 두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인 이영돈과 결혼한 후 이듬해 첫째 아들을 얻었다. 이후 2020년 이혼 조정 소식을 전했지만, 철회 후 재결합해 2022년에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재결합 3년 만에 다시 갈라서게 됐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