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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감독 또 바뀌나.. 맨유 '포스테코글루 강탈 작전' 만지작 → 토트넘 공포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떨고있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감독 후보로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맨유 새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현재 다른 팀을 맡고 있는 감독이라도 필요하다면 빼앗아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해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랫플리프의 접근을 두려워하고 있다. 맨유는 에릭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최종 후보 9명을 추렸다'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맨유에서 텐하흐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맨유는 올 여름 잠재적인 새 감독 후보들을 주시하고 있다. 랫클리프는 자비를 베풀 생각이 없다'라며 매우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내부적으로 9명을 논의했다. 6명은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그레이엄 포터,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마스 프랭크, 토마스 투헬, 율렌 로페테기, 지네딘 지단, 루벤 아모림, 율리안 나겔스만이 거론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랫클리프의 야망은 최근 임명된 감독을 빼돌리려는 시도를 배제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보통 새 감독을 찾을 때 우선순위는 자유계약 신분인 사람들이다. 부임 1년이 채 되지 않은 포스테코글루를 노리는 행위는 상도덕에 어긋난다고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맨유를 인수해 야망을 펼치려는 랫클리프의 눈에는 사소한 걸림돌일 뿐이다.

랫클리프는 텐하흐에게 다음 시즌도 맡기겠다는 확답을 아직 주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텐하흐는 계약이 2025년까지지만 자리를 지키려면 최소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10경기를 남긴 현재 맨유는 6위다. 5위 토트넘에 승점 6점, 4위 애스턴빌라에 9점 뒤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사령탑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흘러나온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사우스게이트는 "내 관점에서는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먼저 나는 지금 잉글랜드 감독이다. 나에게는 유로 우승이라는 임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서 "두 번째는 현재 맨유에는 감독이 있다는 것이다. 감독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질문은)완전히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은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떠난 이후 장기집권 감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조제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가 모두 두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에 대해 높은 존경심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감독과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았다. 모두가 나를 많이 도와주지만 특히 감독님 도움이 크다. 그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준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크게 표현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감독님께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다. 여전히 그에게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자신을 잔뜩 낮추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한껏 추켜세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