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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역대 최악’ 클린스만이다...대한민국 망치고 첫 공식 석상 ‘ESPN 방송 패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린스만은 변하지 않았다.이런 사람에게 감독으로서의 기회를 줬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선택이었다.

지난 2월 16일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27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계약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비워야만 했다.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클린스만은 지난 1년 동안 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선택했을 때 모두가 우려했던 문제를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많이 만들어냈다. 국내 상주를 약속한 그의 발언은 갑자기 글로벌한 축구의 기준을 언급하면서 사라졌다. 해외로 돌아다니며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만 중심적으로 관찰한 클린스만 감독은 ESPN 고정 출연에 여러 매체와 인터뷰까지 자주 진행하면서 태도 논란을 스스로 만들어냈다.그 사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던 한국 축구는 무너져내렸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역대 최고의 전력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달려갔지만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시안컵 이후 여론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모아졌다. 대회를 진행하면서 나타난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력'에 5천만 국민이 분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에서도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를 경기력 저하의 변명거리로 내세우면서 끝까지 추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협회의 선택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경질 소식을 접하자마자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SNS를 팔로우를 취소하는 등, 끝까지 최악의 감독다운 모습으로 일관했다.약 1달 동안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그는 ESPN 패널로 등장했다. 대한민국 사령탑으로 있을 때처럼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4위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남긴 적이 있는데 이를 두고 ESPN이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클린스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이 옳다. 사람은 가능한 한 최대치를 달성하고 싶어한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매우 좋은 출발을 해냈지만 지금은 순위가 약간 하락했다. 지금은 4위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 4위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메시지를 완전히 이해했다. 그는 야심적이며 토트넘에서 아주 특별한 것을 만들고 싶어한다"는 발언을 남겼다. 이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 UCL 결승에 진출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가장 빠르게 도달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약간 불안해하고 어쩌면 조급해하는 게 정상이다. 가능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헤르타 베를린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행보에 한국에서 보여준 최악의 감독의 모습으로 인해 클린스만은 이제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는 포기하고, 패널 등 셀럽 같은 행보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