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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코노미] '스포츠 경기와 한잔!'…주류업계, 야구·축구 마케팅 한창

본격적인 야외 스포츠 시즌이 돌아왔다. 프로축구 K리그가 이달 초 막을 올렸고, 프로야구 KBO리그는 시범경기를 마친 후 23일 개막한다. 20~21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야외 스포츠를 보고 즐기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주류 회사들의 본격적인 스포츠 제휴 마케팅도 함께 시작됐다.

오비맥주 카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메이저리그 개막전 및 한국 프로팀과의 시범 경기 등이 어우러진 'MLB 서울 시리즈'에 단독 주류 후원사로 참여하며 선전 포고를 날렸다. 카스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고척돔 경기장 내외부 광고는 물론 최근 리뉴얼 출시된 '카스 라이트'의 소비자 참여형 부스 운영과 주류 판매를 했다. 야구공을 던져 선반 위 조형물을 맞추면 다양한 카스 브랜드 굿즈를 나눠주는가 하면, 다양한 라인업의 맥주를 경기장 내 매장 곳곳에서 판매하면서 시음 행사도 실시했다.

하이트진로는 홈 그라운드인 고척돔을 경쟁사에 내줬지만, 대신 '친한파'인 일본 선수 오타니의 이적으로 한국팬들에게 더 인기가 높아진 LA다저스와의 스폰서십을 3년 더 연장하며 글로벌 야구팬들에게 '진로'(JINRO)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아시아 주류업계 최초로 지난 2012년부터 LA다저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한 이후 13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 로고 사용권은 물론 구장 LED 광고 설치, 시음 행사 진행과 구단 공식 매거진 '인사이더'를 통한 제품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장 내에서 상시 노출이 가능한 광고판을 관중석에 추가로 설치, '진로' 브랜드 노출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저스 구장 대표 행사인 '코리안 나잇'을 포함한 다양한 후원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축구와 손을 잡았다. K리그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새롭게 출시한 맥주 '크러시'를 팬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마련된 스카이펍, 스카이박스, 상설 팬카페 등에서 크러시 맥주를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스카이펍에서는 경기 중 크러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장내외 프로모션을 접한 고객들에게 스카이박스 이용권 및 크러시 굿즈를 경품으로 증정하고, 향후 브랜드데이를 통해 FC서울 선수들이 참여하는 콘텐츠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