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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90억 받든지, 레알 이적하든지 네 맘대로 해...뮌헨의 최후 통첩, 월클 방출하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바이에른과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부터 재계약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데이비스의 계약이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만료되기에 바이에른은 데이비스를 남기기 위해 시도했다.

협상 과정에서 알게 된 양 측의 입장차이는 상당했다. 데이비스는 현재 받는 연봉 수준의 2배 정도를 원했고, 주급 체계를 철저하게 유지하려는 바이에른은 2배 정도 수준의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집했다.

그 사이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한테 접근했다. 레알은 데이비스의 조건을 받아줄 수 있다는 입장이었기에 양 측의 대화는 빠르게 진전됐다. 지난달 영국 디 애슬래틱은 '레알과 데이비스는 2024년 혹은 2025년에 합류하기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데이비스를 이적시킨다는 건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장사였다. 대체자를 구할 수야 있겠지만 전 세계에서 데이비스에 버금가는 실력을 가진 좌측 풀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바이에른도 아쉬웠는지 마지막 협상을 시도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데이비스에 대한 추가 소식이다.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와 데이비스측 인사들의 새로운 협상이 이번 주에 예정되어있다"고 밝혔다.

그 자리에서 바이에른은 2028~2029시즌까지 재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연봉 1,300만 유로(약 189억 원)를 제시한 상황이다. 데이비스가 원하는 금액은 2,000만 유로(약 291억 원)이었기에 여전히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제안이 바이에른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였다.이제 바통은 데이비스한테 넘어갔다. 바이에른의 최후통첩을 수락하고 잔류하든지 혹은 다가오는 여름 혹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로 이적하는 것이다. 만약 데이비스가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다면 바이에른은 다가오는 여름에 데이비스를 정리하려고 할 것이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데이비스와 그의 대리인은 이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데이비스는 여름에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가 나갈 경우, 바이에른은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오는 AC밀란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 중에 한 명이기 때문에 쉽게 영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