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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미지 하락→광고 재계약NO'…한소희, '♥류준열' 지켰지만 광고는 못 지켰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미지로 흥하고 이미지로 망하는 무서운 예가 됐다.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 열애를 사수한 대신 이 과정에서 벌어진 '환승연애' 논란으로 적지 않은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광고계 핫스타로 떠오른 한소희는 소주, 은행, 중고차 매매 플랫폼 등 굵직한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대중의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한소희의 광고 재계약이 잇따라 불발되면서 공개 열애에 대한 영향이 아니냐는 시선이 이어졌다.

실제로 한소희가 모델로 나선 L사 소주 브랜드는 이달 초 1년 계약이 만료됐지만 한소희의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았다. 대게 인지도가 높을 수록 재계약 확률이 높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L사는 한소희와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았다.

금융사인 N사 은행도 한소희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특히 N사 은행은 2021년부터 한소희를 모델로 발탁해 3년간 홍보를 이어갔는데 올해부터는 다른 스타 모델을 기용해 홍보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중고차 매매 플랫폼 H사도 고민이 많아졌다. 특히 H사는 초반 플랫폼을 홍보하는데 한소희의 스타성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해 인지도를 높인 회사다. 하지만 최근 류준열을 둘러싼 환승연애 논란으로 한소희를 향한 비난 댓글이 쏟아지면서 브랜드 자체에 이미지 타격을 얻고 있다. 현재 H사는 광고 영상 댓글 창을 닫으며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은 지난 15일 한 일본 네티즌의 목격담을 통해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후 16일 한소희의 블로그를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열애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 혜리와 '환승연애' 논란이 불거지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무엇보다 한소희는 환승연애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칼을 든 개 사진과 함께 "나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 않는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내 인생에는 없다"고 분노 가득한 해명을 쏟아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여기에 "재밌네"라는 혜리의 말을 저격한 듯 "나도 재밌다"고 갈등을 키운 것. 결국 한소희는 류준열과 열애를 시인하면서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 이 점은 그분께도 사과드릴 것이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혜리를 향한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환승연애에 대한 억울함이 컸다고 하지만 이번 한소희의 대응은 선을 넘었다는 시선이 상당하다. 혜리가 최종적으로 환승연애에 대한 전말을 공개하며 세 사람을 둘러싼 논란을 일단락지었지만 한번 깨진 이미지는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게다가 한소희는 환승연애 논란 외에도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주얼리 브랜드 파티에서 사진 촬영 중 사람들을 향해 "조용히 좀 해주세요"라며 소리쳐 태도 논란까지 불거진바, 통제가 안 된 행사장이 이유였지만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는 잡음이 계속 이어지면서 한소희를 바라보는 대중의 피로감이 절로 늘어갔고 동시에 한소희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들의 부담감도 늘어 재계약에 실패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