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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레전드의 의문 'SON 이상한 점 있다→레알·바르셀로나 링크 도대체 왜 없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출신 축구전문가 마이카 리차즈가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이상한 점이 있다며 의문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2일(한국시각) '리차즈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나 FC 바르셀로나 등과 이적살에 휩싸인 적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라고 보도했다.

리차즈는 손흥민이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선수이지만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불리는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와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리차즈는 "우리는 손흥민이 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점을 다 인정한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라며 화두를 던졌다.

리차즈는 "손흥민은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적이 결코 없다"라며 왜 손흥민이 빅클럽으로 떠나지 않았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게리 리네커가 답했다.

리네커는 "그는 원클럽맨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리차즈는 "물론 토트넘도 큰 클럽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말 그대로 월드클래스다. 손흥민은 믿을 수 없다. 그의 태도와 테크닉, 침투와 마무리까지 그는 모든 것을 다 갖췄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리차즈는 손흥민이 토트넘보다 더욱 큰 물에서 뛰어도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첼시와 함께 빅6로 묶인다. 그러나 토트넘은 나머지 다섯 클럽에 비하면 역사와 전통이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들 중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8년이 마지막이다.

TBR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레알이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에 대해 분명히 감사할 것이다. 리차즈는 손흥민이 유럽의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잘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TBR풋볼은 '손흥민은 수년 동안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항상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전적으로 헌신한다. 이것이 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일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손흥민은 10일 애스턴빌라와 빅매치에 1골 2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4대0 완승에 앞장섰다. 통계사이트 풋몹(fotmob)은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줬다. 경기 MVP였다.

손흥민은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수 있었지만 사령탑 포스테코글루에게 공을 돌렸다. 주장으로서 클럽 전체를 아우르는 성숙함과 배려심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감독과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았다. 모두가 나를 많이 도와주지만 특히 감독님 도움이 크다. 그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준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크게 표현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감독님께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다. 여전히 그에게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자신을 잔뜩 낮추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한껏 추켜세웠다.

손흥민은 "내가 무엇을 더 하면 좋을까요? 감독님께 물어봐야겠지만 아무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졌다면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의 꿈은 사실상 물거품이었다. 승점 8점 차이로 벌어지면 지키는 쪽이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 빅매치에서 높은 집중력을 뽐냈다.

손흥민 외에도 공격수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까지 골고루 득점했다는 점이 큰 성과다. 토트넘 공격은 손흥민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베르너가 후반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데얀 클루셉스키는 1도움을 포함해 세 골에 관여했다. 히샬리송도 부상에서 복귀해 컨디션이 좋다. 토트넘은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그러나 손흥민은 모든 공격수에게 갈망을 유지하라고 촉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모두가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그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의 선수로 뛰고 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은 곧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한다.

풋볼인사이더는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은 이번 여름 손흥민 영입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런던에서 행복하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 계획은 아예 없다고 덧붙였다.

'팀토크'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앞뒀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좋은 소식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이 가능한 한 그를 오랫동안 붙잡고 싶어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이 더 발전하려면 손흥민을 도울 선수 영입이 필수라고 호소했다.

그는 "확실히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1~2명의 선수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근처도 갈 수 없다. 일부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성장해야 한다. 몇몇 선수들이 발전했다. 계속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디애슬레틱도 포스테코글루의 의견을 지지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이번 시즌 핵심 포지션에 로테이션이 거의 없는 소수의 1군 정규 선수들에게 의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손흥민은 대체가 불가능해서 팀 사정에 따라 측면과 센터포워드를 오가며 헌신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에서 뛸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토트넘은 최전방과 풀백 포지션에 더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특히 아직도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는 최전방에서 더 높은 퀄리티가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