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문체부, 스포츠관광 활성화…태권도진흥재단 등 4개 단체와 업무협약 체결

문화체육관광부가 12일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한국e스포츠협회와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7일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한 확대기관장회의에서 "스포츠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련 공공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조치 차원으로 진행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인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한국관광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등 3개 기관과 민간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 등 4개 기관은 민관협업체계를 구축한다. 4개 기관은 각 기관이 보유한 스포츠 기반시설과 관광 콘텐츠, 홍보마케팅 연계망 등을 활용해 스포츠관광 목적지로서 대한민국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고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와 태권도진흥재단은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인 무주태권도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협력한다. 여름철에는 인근 덕유산 도보여행(트레킹), 겨울철에는 무주리조트 등 태권도원 주변 시설·자원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군산항 중국 여객선으로 입항하는 관광객이나 무안공항 무비자 입국단체 등을 대상으로 무주태권도원 방문 체험 상품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 세계 태권도 수련인구 2억여 명이 방한 관광객이 되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해 롤드컵 전 세계 시청자 수에 이르는 1억여 명이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e스포츠 대회들과 e스포츠 전시시설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한국관광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백두대간 그란폰도(Granfondo) 자전거대회' 등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스포츠대회와 스포츠 시설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 등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은다. 해외 동호인이나 관광객들이 스포츠 활동을 하는 동시에 관광 서비스를 이용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스포츠관광 환경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유인촌 장관은 "스포츠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와 관광 두 분야의 공공과 민간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할 수 있는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고, 4개 기관의 업무협약은 스포츠관광 민관협업의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관광공사에 스포츠관광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고, 장미란 차관을 주재로 스포츠관광 민관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해 2024년 한 해를 스포츠관광 활성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