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효볼' 광주FC가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1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기에서 4대2로 역전승했다. 광주는 2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광주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에만 4골을 넣는 집중력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가브리엘이 혼자 2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가브리엘은 올 시즌 두 경기에서 세 골을 넣으며 만점활약을 펼쳤다.
광주는 4-4-2 전술을 활용했다. 이희균과 이건희가 공격을 이끌었다. 엄지성 정호연 박태준 안혁주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김진호, 포포비치, 안영규 두현석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했다.
강원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유인수 이상헌 양민혁이 공격에 앞장섰다. 허리엔 황문기 김이석 김강국이 위치했다. 포백에는 윤석영 이기혁, 강투지, 이유현이 자리했다. 골문은 박청효가 지켰다.
'홈팀' 광주는 개막전에서 FC서울을 2대0으로 잡았다. 이희균과 가브리엘이 연속 득점하며 첫 판에서 웃었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개막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1대1로 비겼다. 무패를 이어가려는 두 팀의 대결이 막을 올렸다.
강원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2006년생 양민혁이 광주 진영을 파고 들어 강력한 중거리포를 날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의 준프로인 양민혁은 개막전에서 1도움하며 구단 최연소 출전, 공격 포인트를 동시에 기록했다. 강원은 막내의 프로 데뷔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서 나갔다.
광주는 눈에 띄게 흔들렸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 조직력이 흐뜨러졌다. 강원은 틈을 노리지 않았다. 전방 압박을 통해 광주를 흔들었다. 강원은 전반 17분 강투지의 슛이 광주의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온 게 아쉬웠다.
결국 광주는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25분 안혁주를 빼고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광주는 가브리엘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강원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추가 시간 이건희의 슈팅이 허공으로 뜨며 고개를 숙였다. 강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주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태준 대신 최경록을 투입했다. 변화는 적중했다. 광주는 후반 3분 가브리엘의 호쾌한 득점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광주는 후반 16분 이건희의 추가 득점으로 2-1 역전했다. 강원 진영에서 상대의 볼을 빼앗아 득점으로 완성했다.
강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0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상헌이 돌파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상헌이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키려는 광주와 추격하려는 강원의 대결이 이어졌다. 광주는 두현석 대신 변준수, 강원은 양민혁 대신 조현태를 넣어 변화를 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광주 엄지성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에 가격을 당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최경록이 키커로 나서 득점으로 완성했다. 광주가 4대2로 승리했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