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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흑화' 차은우, '재벌' 안보현 시청률 0.3%P 차이로 따라잡아! 오늘밤 '대역전극' 펼쳐질까?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흑화 차은우'가 '재벌 안보현'을 거의 따라잡았다. 오늘 밤 1위로 역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방송된 '원더풀 월드' 3회의 시청률은 최고 9.2%를 기록하며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국, 수도권 시청률은 8.0%.

'재벌X형사'는 최고 시청률 10.9%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지키긴 했다. 수도권 8.7%, 전국 8.3%다. (닐슨코리아 기준)

2049 시청률은 2.1%로 동일하다. 무엇보다 '원더풀 월드'가 지난회에 비해 무려 2.0%p가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재벌X형사' 또한 원팀으로 똘똘 뭉치기 시작한 강력 1팀의 케미가 빛을 발하고 있으며, 물오른 안보현의 재벌 형사 연기가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시청률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김바다 극본, 김재홍 연출) 11화에서는 이강현(박지현)이 과거 강하서 형사과장이었던 부친 이형준(권해효)의 불명예 파면의 배후로 추정되는 사이비 단체 오륜회와 관련된 새로운 두 건의 사망사건을 마주하고, 재벌형사 진이수(안보현)와 강하서 형사들이 오륜회를 정조준하는 모습이 긴박감 넘치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현은 자신을 만나 오륜회의 모든 것을 밝히기로 한 오륜회 총무 이성욱(성환)의 살해 사건에 휘말리면서, 근신 처분을 받았다.

강현의 부친 형준의 파면 사건과 그 뒤에 도사린 '오륜회'의 존재를 알게 된 이수는 강현을 찾아가 "싸울 거면 내가 네 편 할게. 너는 아버지를 믿는 거고 나는 너를 믿으니까"라며 강현에게 힘을 보태 뭉클함을 자아냈다.

강력 1팀은 팀장 강현 없이 앞서 발견된 오륜회 멤버인 문동수 익사 사건 조사를 이어갔고, 문동수가 오륜회에서 신입 신도들을 모집하는 명상센터의 매니저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때 부검의 윤지원(정가희)은 '문동수가 강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익사한 뒤 강 상류에서 유기된 것으로 보이지만, 강제로 물에 빠뜨린 흔적은 없다'는 의외의 부검 결과를 전해 의혹을 한층 더했다. 문동수와 이성욱이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까지 확인되며, 강력 1팀과 강력 2팀의 협력 수사가 시작됐다. 이 가운데 이수는 이성욱의 유서에서 '부검해 주십시오'라는 비밀 메시지를 찾아냈다.

또 이수는 오륜회와 베일에 싸인 교주 보리(최정우)와 독대를 했는데, 돌연 이수 엄마의 자살 이야기를 꺼내 이수를 동요케 했고 '어머니는 환생하셨다.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냐. 며칠 여기에 머물러라"라며 이수를 사택에 붙들어 뒀다.

신도로 잠입한 강현은 깊은 밤이 되자, 숙소를 빠져나와 교주의 사택 곳곳을 은밀히 조사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오륜회에게 강현의 정체가 발각 당할 위기가 발생해 긴장감을 한층 치솟게 했다. 강현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오륜회 매니저(백수희 분)가 강현의 숙소를 기습해, 강현의 부재를 확인한 것. 또한 오륜회와 커넥션 관계에 있던 인물이 강하서 서장이었음이 밝혀졌고, 서장이 강현의 신원까지 보리에게 넘기는 모습을 통해 충격과 위기감을 한층 높였다.

이에 맞서는 MBC '원더풀 월드' 또한 본격 서사가 전개되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차은우가 김남주가 찾아 헤매던 '펜션 방화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임이 밝혀진 가운데, 김남주가 김강우의 불륜 사진을 목격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해 충격을 선사한 것.

출소한 은수현(김남주 분)은 장형자(강애심 분)의 부탁으로 '펜션 방화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권선율(차은우 분)을 찾아갔다. 수현은 선율에게 "그 사람 오랜 시간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쪽한테 편지를 썼어요"라며 조심스럽게 형자의 일기장을 건넸다. 하지만 선율은 "그러니까 내 부모 죽인 인간의 사과문을 전해주러 온 겁니까?"라고 묻는데 이어 "그래서 나 어때 보여요? 잘 사는 것 같아요?"라며 치밀어 오르는 증오를 표출했다.

그러나 매일같이 선율의 집을 찾아가는 수현의 진심에 선율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선율은 결국 "일기장이요. 용서까지는 자신 없어요. 그래도 읽어는 볼게요"라며 한층 마음을 열고 수현에게 다가섰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 뒤에는 뜻밖의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 수호와 방송 출연까지 무사히 마친 수현이 대기실에서 알 수 없는 봉투를 받아 들고 의아함과 함께 열어본 순간, 그곳에는 사진이 한 장 들어 있던 것. 사진 속에는 상체를 탈의한 수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와 애틋하게 포옹하는 모습이 찍혀 있어 행복했던 찰나가 또 한순간에 산산이 부서지며 수현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극 말미 의문의 남자가 암실에서 사진을 현상하는 장면과 한쪽 벽면에 살인자라고 적힌 수현의 사진을 시작으로 주변 인물을 조사한 관계도가 펼쳐져 긴장감을 높였다. 수현에게 악의를 품고 있는 사진 현상남이 수호의 불륜 사진을 전달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어두운 복도에서 걸어 나오는 권민혁(임지섭 분)의 모습과 암실 안에 수현의 아들을 살해했던 권지웅(오만석 분)의 가족사진이 교차하면서 이후 전개에 호기심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