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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공방전' 나균안 리스크? '투수코치 마음은…보험용은 있지만'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발투수는 윤곽이 나왔는데…."

롯데 자이언츠는 미국 괌과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치고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롯데는 초대형 악재 하나를 맞았다. 선발 투수로 낙점된 나균안의 '개인사' 문제가 터진 것.

나균안은 지난해 23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특히 4월에는 5경기에 나와 33⅔이닝을 던져 4승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월간 MVP에 오르기도 했다.

확고한 선발 자리가 보장된 채로 시즌을 준비해 나간 가운데 나균안의 아내 A씨의 폭로가 이어졌다. A씨는 나균안이 불륜을 하고 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나균안은 일단 이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법적 다툼 여지도 있는 만큼, 나균안으로서는 야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 더욱이 A씨의 주장이 사실 경우 구단 및 KBO 차원 징계는 물론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구단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

5일 귀국한 주형광 투수코치는 "6~7명은 선발 투수를 준비해놓는다. 투수코치 입장에서는 아무 일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시즌에 들어가면 선발 5명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2~3명 정도는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나균안의 이탈에 어느정도 대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코치가 밝힌 대비 자원은 심재민과 이민석. 김진욱 등. 주 코치는 "심재민과 이민석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해줘야 하는 선수다. 코치님들과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심재민에 대해서는 "계속 보고만 받고 있는 상황이다. 5월쯤 되지 않을까 싶다. 빨리 찾는 일이 없는 게 좋은 거다. 어떻게 보면 보헝용의 선수다. 이인복과 한현희 나균안까지 3명이 아무일없이 로테이션 돌아가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주 코치는 이어 "계속 보고만 받고 있는 상황이다. 5월쯤 되지 않을까 싶다. 빨리 찾는 일이 없는 게 좋은 거다. 어떻게 보면 보헝용의 선수다. 이인복과 한현희 나균안까지 3명이 아무 일 없이 로테이션 돌아가는 게 가장 좋다"라며 "(김진욱은) 너무 열심히 해서 탈이다. 조금 더 봐야한다. 7일 대학팀과의 경기에 박세웅이 선발로 나오는데 그 뒤에 나온다. 캠프 때 경기 이닝이나 투구수가 부족해서 상황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선수 반즈는 출산으로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었다.

주 코치는 "단톡방을 만들어서 운영팀장과 나, 트레이너에 반즈까지 4~5명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훈련스케쥴이나 영상을 매일 업데이트해서 확인하고 있다. 8일에 대학교 팀과 경기를 잡아두고 있다. 7일에는 (박)세웅이가 나가고, 8일에는 반즈가 나간다"고 했다.

주 코치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 투수진을 담당해 왔다. 이후 잠시 팀을 떠나있다가 5년 만에 돌아왔다. 팀 사정은 더욱 좋아졌다.

주 코치는 "핑계는 아니지만 2019년에는 선수 구성이 이렇제 않았다. 1군에 등록된 선수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못 던지고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어느정도 기량을 갖추고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한다. 지금 솔직히 19~20명은 어느정도 올라온 선수다. 지금쯤 되면 누구는 빼야한다 말아야한다가 2~3명 정도가 나오는데 지금까지 그런 선수가 없다. 시범경기까지 체크를 해봐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인천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