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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데뷔골에도 베르너, 토트넘 임대→완전 이적 '솔솔'…250억 옵션 '지금은 아냐'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티모 베르너의 토트넘 데뷔골 후 완전 이적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베르너는 토트넘 첫 골 이후 완전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3대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1월 겨울이적시장의 1호 영입이었다. 토트넘은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뛰는 베르너를 임대로 수혈했다. 임대기간이 2023~2024시즌까지인 가운데 완전 영입 옵션도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1500만파운드(약 250억원)를 지불하면 베르너를 품에 안을 수 있다. 하지만 세월의 아픔은 느껴진다.

독일 출신인 베르너는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라이프치히를 거쳐 2020년 7월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이적료는 4500만파운드(약 760억원)였다.

거액의 몸값이었다. 그러나 연착륙에 실패하며 '먹튀'로 전락했다. 그는 두 시즌 첼시에 몸담았다. EPL 56경기에 출전, 10골을 포함해 89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2022년 8월 친정팀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이적료는 2530만파운드(약 430억원)로 떨어졌다. 라이프치히에선 첫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에 출전해 9골, 이번 시즌에는 8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베르너가 EPL에서 골맛을 본 것은 2022년 4월 20일 이후 2년 만이다. 토트넘에선 6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베르너는 전반 18분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선제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전반에 골을 넣어줬으면 좀 더 쉬운 경기였지만"이라고 웃으며 아쉬워할 정도였다.

베르너는 현재는 완전 이적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중요한 경기가 너무 많아 완전 이적에 대해 생각할 때가 아니다"며 "다음 주에 애스턴빌라와 매우 큰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만약 우리가 승리한다면 목표인 다음 시즌 챔피언시리그 진출에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