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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토트넘 오지 그랬어...SON 단짝 120% 만족 “저 여기가 너무 좋아요”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제임스 매디슨은 토트넘 생활에 완벽하게 만족하고 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3대1로 역전승을 차지했다. 승리를 챙긴 토트넘은 리그 4위 도약 희망을 이어갔다.

부주장 매디슨도 팀의 역전승에 크게 공헌했다. 매디슨은 후반 35분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자 감각적으로 크리스티안 로메로한테 패스를 보냈다. 매디슨의 발을 떠난 공은 로메로의 머리에 정확하게 걸렸고, 그대로 득점이 됐다. 토트넘은 매디슨과 로메로의 합작골 덕분에 역전에 성공했다. 주장 손흥민의 쐐기골까지 추가한 토트넘은 3대1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토트넘 소식을 중점적으로 전달하는 SNS인 스퍼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매디슨은 토트넘으로 이적하길 잘했다는 걸 인정했다. 그는 "난 토트넘이 너무 맘에 든다. 나를 위해 만들어진 구단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며 행복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매디슨은 "난 과거 토트넘에서 내 포지션에서 뛴 몇몇 선수들의 팬이었다. 지난 여름 내 선택지를 살펴봤을 때, 토트넘에서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틈을 발견했다. 난 그 사실이 너무 좋았다. 모두가 날 여기로 이끌어줬다. 너무 고맙다. 우리가 여기에서 성공을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매디슨은 11월에 당한 발목 부상으로 2달 정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부상 전까지만 해도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영입생으로 꼽힐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었다. 매디슨은 토트넘 이적 후 생애 첫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의 공격 포인트는 리그 16경기 3골 8도움으로 레스터 시티 시절에 비해 현격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매디슨은 경기 영향력적인 측면에서 토트넘에서 절대로 빠지면 안되는 선수가 됐다. 매디슨이 뛰지 못할 때 토트넘은 후방과 전방에서 창의적인 패스가 전방으로 잘 공급되지 않는다.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생긴 창의성의 공백을 매디슨이 채우는 중이다.

부주장으로서의 역할도 잘 해내고 있는 중이다. 이적 첫 시즌부터 부주장을 한다는 건 매우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매디슨은 같은 부주장인 로메로를 도와서 손흥민을 잘 돕고 있다. 손흥민과의 관계 역시 환상적이다. 괜히 팬들이 'MaddiSON'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