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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뮬황' 수원 삼성 뮬리치 '2부 거칠다…경합 많다고 생각하며 잘 준비하겠다'

[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뮬황' 뮬리치(수원 삼성)가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개막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수원은 올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뮬리치가 있었다. 그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두 골을 넣었다. 경기가 0-0이던 전반 22분 이상민의 패스를 득점으로 완성했다. 전반 추가 시간엔 환상 프리킥골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32분,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수원은 올 시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수원은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 무대로 추락했다. 그야말로 굴욕이었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K리그 4회(1998, 1999, 2004, 2008년), 대한축구협회(FA)컵 5회(2002, 2009, 2010, 2016, 2019년) 우승한 '전통의 명가'다. 수원은 이날 1만4196명의 관중 앞에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뒤 뮬리치는 "좋은 결과를 만들게 돼 기쁘다. 안타깝게도 전반에 동료 한 명이 레드카드를 받아서 나가게 됐다. 하지만 우리는 감독님이 요구한 대로 열심히, 끝까지 싸웠다. 우리에게 필요한 승점 3점을 얻었다. 개인적으로는 두 골을 넣어 자신감을 얻었다. 그건 혼자할 수 없다. 팀이 하나로 뭉쳐 싸운 덕분이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계속 이런 방향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뮬리치는 지난 시즌 성남FC를 떠나 수원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팀과 동계훈련 첫 날부터 함께했다. 컨디션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부상 없이 잘 준비했다. 지난해보다 컨디션 좋다. 끝나고 개인적으로 슈팅 훈련한다. 감독님도 나를 많이 도와줬다. 자신감이 있었다. (컨디션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동계훈련 첫 경기부터 동료들과 잘 맞았다. 끝까지 팀워크가 잘 맞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원은 10일 이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는 "2부가 1부보다 더 거칠고, 경합 상황이 많다고 느꼈다. 올해 경합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