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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예능서도 통했다..유재석까지 속인 '젠스라이팅' 장인 ('아파트404')[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같은 팀인 유재석과 이정하를 모두 속인 제니가 마지막 순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일 방송된 tvN '아파트404'(연출 정철민, 신소영) 2회에서는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가 격동의 1986년으로 소환돼 아파트 학생 납치 사건을 쫓았다.

209호에서 한 정체 모를 남성이 탈출해 멤버들 사이를 비집고 도망쳤다. 엄청난 아파트 추격전에 멤버들은 모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양세찬은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거냐"라며 단체로 제작진에게 항의했다. 오나라는 "아니 남자들 안 잡고 뭐 하는 거냐"라며 겁쟁이 멤버들을 질타했다.

경찰이 흘린 수첩에는 아파트의 이름과 '위험수당'에 대해 적혀 있었다. 유재석은 80년대임에도 스마트폰을 꺼내는 차태현에 어이없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이게 아까 그 뉴스와 뭐가 관련 있는 거냐"라며 갸우뚱했다.

의문의 남자가 튀어나온 209호로 모여 단서를 찾기로 했다. 거실 한편에 놓인 신문에는 심각한 뉴스들이 가득 실려 있었다.

그런 와중 실종된 여자친구의 이름을 성적표에서 발견했다. 감옥과도 같았던 80년대 입시 문화, 단서들을 합쳐보면 김미영 학생은 성적은 올랐지만 스트레스는 가득해 보였다.

그때 전화가 걸려왔고 유재석은 혼자서만 연락을 받았다. 이후 다른 입주민들 역시 차례로 전화로 내용을 전달받았다. 그런 와중 오나라는 비밀 지령으로 오후 2시까지 오렌지 음료 4병을 마시라는 명령을 전달받았다.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누어 얻게 되는 미션, 오나라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제니에 "제니가 사람 팬다" "유재석이 사람 친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반대로 이어진 게임에서는 유재석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고 제니의 비호 속에 미션을 모두 마쳤다. 결국 유가네가 이겼고 원하는 음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 와중 오나라는 "힘들다"는 핑계로 자연스럽게 오렌지주스를 섭취하며 미션을 수행했다. 차태현은 "나 되게 이상한 거 발견했어"라며 제니와 눈빛을 교환한 오나라의 수상한 점에 대해 전했다.

제니는 "오나라 언니 되게 수상하다. 갑자기 이걸 원샷하고 가셨다. 이거 아까 PD님이 먹지 말라 한 음료 아니냐"라며 의혹을 제기했지만 유재석은 "그건 아까 PD가 병이 더럽다 해서 그런 거 아니냐"라고 은근슬쩍 감싸 함께 의심을 받았다.

아무도 몰래 귀가한 이정하에 제니는 "뭐하고 있었냐"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돌렸다. 급하게 화제를 돌린 이정하는 사실 힌트를 미리 발견했다며 207호에 숨겨진 실마리에 대해 전했다.

유재석은 미션에서 이겨 얻은 힌트에 "알았다"라며 무릎을 쳤다. 유재석은 다급하게 움직이며 확신에 찬 눈빛으로 '불법 과외'를 추리해냈다. 유재석은 "나 소름돋아"라며 처음 형사가 흘린 수첩의 비밀에 대해서도 알아냈다.

하지만 실종된 김양의 위치를 찾아낸 곳에서는 성적표의 주인공 김미영이 멀쩡히 살아있었다. 유재석은 "지금 뉴스에서 김미영 씨 찾고 난리 났다"라 했지만 정작 김미영은 "전 실종된 적 없다"라며 어리둥절해 했다. 제니는 "그럼 실종된 김 모 양이 김미영이 아닌가 보다"라 했다.

김미영은 "기분은 제 과외해 주는 대학생 선생님이다"라 했다. 김미영이 아닌 그를 불법 과외를 해주던 김지은이었던 것. 김미영은 "선생님이 죄책감에 양심고백하려나 보다"라 했다. 이어 "선생님이 어딨는진 말 할 수 없다. 여러분 중에 선생님을 협박하는 불법 과외 학부모가 있다"라 전했다.

실제로 아이 둘의 아빠인 유재석이 의심을 받는 가운데 양세찬 역시 해당 장소에 들이닥쳤다. 오나라 양세찬 차태현 역시 실종된 김양에 대한 정체와 '불법 과외 학부모'의 존재를 알게 됐다.

실종된 선생님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경로당 활동. 또 발견된 오렌지 주스에 유재석이 의심하자 차태현은 "모른척 좀 해라"라며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때 사라졌다던 불법과외 선생님이 재등장했다. 학부모와 입주민들이 떠나는 것을 확인하고 몰래 들어온 것.

잘못된 문단속으로 학부모 오나라도 과외 선생님을 발견했고 선생님은 "진짜 저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제가 사실 양심고백을 하려고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다. 불법 과외 학부모 리스트가 제게 있다. 이 중에 불법 과외를 의뢰한 학부모님이 4명 있다"라 폭로했다. 모두 연가시처럼 마셨던 오렌지주스.

선생님은 "저는 제가 가르친 학생들 얼굴만 알고 학부모님들 얼굴은 모른다"라며 장부를 건넸다. 이에 이정하는 장부를 가지고 도망치다 걸렸다. 누가 봐도 확실한 학부모인 오나라를 제외하고 '이정하는 자식이 없다'라는 힌트도 얻었다.

기자회견 단상에 오를 학부모를 선택해야 하는 마지막 미션. 남은 선한 시민은 유재석과 제니로 좁혀진 가운데 옥상으로 모두가 질주했다. 이정하의 선택에 따라 오늘의 승패가 정해졌다.

제니는 "난 처음부터 재석오빠가 범인인 걸 알고 있었다. 나라언니가 처음부터 학부모인 걸 알았는데 재석 오빠가 계속해서 변호했다"라 주장했다. 유재석은 오늘따라 유난히 개인활동을 했던 제니를 의심했다. 결국 이정하의 선택은 제니였다.

하지만 제니는 "사실 전 선한 시민이 아니고 불법과외를 의뢰한 학부모입니다"라며 반전 정체를 고백했다. 사실 이정하는 초반부터 그를 속이기 위해 빌드업을 쌓은 제니를 철썩같이 믿었다. 그렇게 학부모팀에게 완벽한 승리가 돌아갔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