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김남주가 달라진 교육관을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김승우WIN'에서는 '[단독] 10년 만에 성사된 김승우-김남주 토크쇼! 남주 언니, 그냥 뒤집어놓으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승우 김남주 부부의 토크 예능 출연은 10여년 전 '승승장구' 이후 처음. 함께 술을 마시며 두 사람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남주는 자신의 성공의 열쇠가 노력이라며 "저는 제가 가진 게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엄마 가정교육이 '정직해야 한다', '아비 없는 자식 소리 들으면 안 된다' 이런 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지금도 나를 위해 뭘하는 건 별로 없다. 아이들이 우선"이라며 "어제 (유퀴즈) 인터뷰하다가 운 게 오빠가 딸 크리스마스 때 선물 사준다고 데리고 나갈 때 딸이 너무 부러웠고 내가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딸이 받는 게 너무 행복했다. 오빠는 아빠 자체로 존재해주길 바랐다. 나는 딸이니까 오빠가 특히 딸한테 사랑 줄 때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김승우는 "지금 방송 보는 사람들은 딸한테만 크리스마스 선물 줘서 우는 줄 알겠다"고 분위기를 풀었고 김남주는 "그래서 우는 거야"라고 밝혔다.
김남주는 "저는 아빠의 존재를 모르지 않냐. 아빠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가정생활이 불우했지만 나는 꿈이 아니었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배우가 되어있었다. 아빠가 배우가 꿈이셨다. 단역 배우를 많이 하셨다.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배우로서의 능력을 제가 주신 거 같다고 밝혔다.
김승우에 따르면 김남주는 '가진 게 너무 없어서 작품할 때 힘들다'고 토로한다고. 김승우는 "아닌 거 같다. 가진 게 충분한데도 노력을 너무 많이 한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이 그걸 닮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남주는 "젊었을 때는 나는 그걸로 성공했다 생각하니까 그게 옳다고 믿었다. 너희들도 엄마 말을 들어야 돼 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까 나같이 안 살아도 성공하는 사람은 많더라. 왜 내 방법을 고집했을까 깨닫게 됐다. 그래서 요즘에는 아이들이 성적이 떨어져도 '더 노력하면 돼'라고 한다"고 밝혔다. 옆에서 지켜본 김승우는 "교육관이 바뀌었다. 예전엔 몰아붙였는데 요즘은 안 그렇더라. 좋다"고 인정했다.
김남주는 "제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지려고 한다. 내가 드라마를 찍었다. 잘 되면 좋겠지만 내가 최선을 다했으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다른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면 된다. 연연해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결 편안해진 마음가짐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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