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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30초 만에 매진' 뜨거운 관심, '정효볼' 돌풍의 광주 vs '린가드 효과' 김기동의 서울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시작부터 대박이다. 광주FC와 FC서울의 개막전 관심이 뜨겁다. 매진까지 딱 2분30초 걸렸다.

광주와 서울은 3월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을 치른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이날 경기 입장권은 예매 시작 2분 30초 만에 매진됐다.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은 현재 7700명을 수용한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데는 이유가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양강'으로 꼽히는 울산 HD, 전북 현대를 뺀 나머지 팀들 가운데 상위권에 오를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해 구단 사상 K리그1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를 향해 나간다.

광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일부 선수가 이적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젊고 빠른 센터백 자원 조성권과 변준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아온 최경록, 성남FC에서 넘어온 박태준, 강원FC에서 영입한 풀백 김진호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채웠다.

외국인 선수 자원도 풍부하다. K리그 2년 차에 접어든 아사니와 베카가 건재하다. 브라질 출신 가브리엘과 빅톨이 새로 합류해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호주 청소년 대표 출신 포포비치도 함께한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도 올 시즌 가장 '핫 한'팀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서울의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포항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냈다. 그의 서울 사령탑 데뷔전은 큰 관심을 모은다.

또한, 서울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역대급 외국인 선수' 제시 린가드를 품에 안았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팀인 맨유에서 활약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232경기에서 35골을 넣었다. 그의 K리그행 소식이 알려졌을 때 '가짜 뉴스' 의심이 더 짙었을 정도였다. 다만, 린가드의 K리그 데뷔 여부는 물음표다. 김 감독은 지난 26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아직 (린가드의) 몸이 안 돼 있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구단은 팬들을 위해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개막전 당일엔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가 마련된다. 경기장 주변에선 1대1 스트릿 축구 대결, 불꽃 스피드건, 순발력 탭볼 등 온 가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룰렛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 입장객들에겐 사인볼 증정식과 후원사에서 준비한 와플 1000개를 선착순 나눔한다. 하프 타임에는 고급 전자제품, 플레이스테이션,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