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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홍보비 최소 5천만 원..티모시 샬라메까지 찾는 ★ 유튜브行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과거 배우들은 홍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을 찾아갔지만, 이제는 유튜브의 시대다. 출연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홍보비를 내는 것이라 할지라도 TV 보단 유튜브인 것.

최근 나영석 사단의 유튜브 채널인 채널십오야와 장항준 감독의 유튜브 '넌 감독이었어', 그리고 테오(TEO)의 콘텐츠인 '살롱드립2' 등 유튜브 채널을 찾아오는 톱스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윤여정, 박서준, 한소희부터 최우식과 손석구, 또 박형식과 박신혜 등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유튜브 채널을 찾아 방영을 앞두거나 개봉을 앞둔 자신의 드라마, 영화를 홍보하고 갔다. 또 '듄 파트2' 홍보를 위해 내한했던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는 짧은 일정 중에서도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을 준비했다.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 문의를 하는가 하면, EBS의 캐릭터 펭수와의 만남이 성사된 것. 시리즈를 이끄는 이끄는 주인공 '폴' 역의 티모시 샬라메를 필두로 '챠니' 역의 젠데이아, '페이드 로타' 역의 오스틴 버틀러는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배우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홍보하는 것이 없던 일은 아니지만, 그 무대가 이제는 온라인과 유튜브로 옮겨졌다는 것이 변화의 포인트다.

심지어 이같은 변화에는 '출연료'도 있다. TV로 방송되던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배우 등에게 출연료를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유튜브는 다르다. 오히려 마케팅비를 활용해 홍보를 해야 하는 것. 적게는 5천만 원부터 많게는 1억 원에 이르기까지 홍보비를 받는 유튜브 채널 역시 적지는 않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중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홍보를 진행한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이들 가운데는 "채널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며 거절을 당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유튜브 홍보를 진행한 드라마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유명 유튜브 콘텐츠 두 편에 홍보비 각각 5천만 원을 지불하고 출연했다"며 "일부 유튜브 채널에는 거절당하기도 했다. 배우들의 이름값이 낮다는 것이 이유"라고 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채널 내의 촬영 콘셉트가 여러 종류일 때, 채널의 입맛에 따라 차별을 당하는 경우도 여럿"이라며 "또 배우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나누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콧대가 높아진 유튜브 채널들에는 이유가 있다. 유튜브의 광고 성장률이 이미 TV를 웃돌고 있기 때문. 미디어의 영향력이 TV 매체에서 모바일로 넘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한 변화다. 특히나 10대의 젊은 세대들부터 어른들까지도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성향이 짙어졌고, 전연령대에 걸쳐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 역시 유튜브의 장점인 셈. 수천만 원의 홍보비를 지급하고서라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겠다는 이들이 줄을 선 데에도 이유가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