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티모시·젠데이아가 밝힌 할리우드 톱스타의 삶 '지루하고 집 밖을 안 나가' ('유퀴즈')[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톱스타의 삶에 대해 밝혔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가 출연했다.

이날 젠데이아는 촬영장에 20분 먼저 도착해 준비했고, 이후 도착한 조세호, 유재석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 사이 화장실에 갔던 티모시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는 늦지 않았음에도 "미안하다"고 깍듯하게 90도 인사를 하며 특급 매너를 선보였다.

조세호는 이날 티모시, 젠데이아에게 유재석을 '코리안 지미 팰런'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미 팰런 쇼'에 모두 출연한 적이 있는 두 사람은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어 티모시는 조세호를 향해 "유재석이 지미 팰런이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조세호는 "블랙잭"이라고 답했고, 동시 통역을 통해 '잭 블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밝게 웃었다.

특히 티모시와 젠데이아는 "잭 블랙을 만난 적이 없다. 친해지고 싶다"며 급 영상편지를 보냈고, 이를 들은 유재석은 과거 '무한도전'을 통해 잭 블랙을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티모시는 잭 블랙이 어땠는지 궁금해했고, 유재석은 "되게 푸근하고 재밌다. 모든 걸 받아주는 스타일"이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영화 '듄: 파트2' 홍보 위해 내한한 두 사람은 뜨거웠떤 팬들의 반응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젠데이아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느꼈다. 공항에 팬분들이 정말 많이 나왔고, 팬분들의 기대와 사랑이 느껴졌다. 팬 아트와 선물도 받았는데 정말 특별했다. 이렇게 따뜻한 환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티모시는 "정말 좋았다. 손 편지와 팔찌도 받고, 한국식 프랑스 과자도 받았다. 5년 전 부산에서 만난 팬도 다시 만났따. 다시 만나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티모시와 젠데이아는 '듄: 파트2'가 예매 오픈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는 말에 손뼉치며 기뻐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뽑아달라는 말에 티모시는 "오스틴 버틀러와 나의 멋진 격투 장면이 있다. 그게 최애 장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젠데이아는 "한 장면을 고르기 어렵다. 내 분량이 늘었다는 거 하나는 말씀드릴 수 있다. 열심히 만든 만큼 사람들이 재밌게 봤으면 좋겠고, 영화를 만들면서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면 좋겠다. 천재적인 감독님과 일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작품에 공감하고 좋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봉 전날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티모시는 "그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 영화를 만드는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한국은 매우 풍부한 영화 역사를 갖고 있다. 그래서 더 영광스럽고 많은 관객들이 보러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 '절친'이라는 두 사람은 보통 때도 자주 만나냐는 질문에 동시에 "NO"를 외치며 장난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티모시는 "젠데이아가 지금 착하게 말하는 거다. 좀 더 있으면 나를 장난 아니게 까서 날 겸손하게 만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티모시는 거울을 볼 때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혼자 있을 때는 가면을 벗는다. 내 진짜 얼굴은 거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에게 "한 번 벗겨봐라"라며 제스처를 취했고, 두 사람은 가면을 벗기는 것처럼 행동해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은 "티모시와 내가 티키타카가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티모시는 타임스가 선정한 차세대 리더, 젠데이아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소감을 묻자 "잠깐 그런거다. 그냥 하는 말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톱스타지만 배우가 되기 위해 과거에 오디션을 많이 봤다는 두 사람. 특히 젠데이아는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이유에 대해 "디즈니 채널에서 데뷔했는데 그때가 13세였다. 12세 때부터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 사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뭐가 되겠다고 결정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재밌었다. 어린이라면 한 번쯤은 디즈니 채널에 나오는 걸 꿈꾸지 않냐. 그 이후로고 연기를 계속 해왔다. 지금까지 계속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티모시는 "난 영화 덕후였다. 어머니랑 극장도 많이 다녔고, 어렸을 때는 오디션에서 많이 떨어지고 혹평도 받았다"며 배우가 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고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할리우드 스타의 삶에 대해 묻자 "되게 지루하다. 진짜 집 밖을 안 나간다. 그래서 잭 블랙을 만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미국에 놀러가면 만날 수 있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놀러와라. 연락달라"며 "근데 우리 진짜 집순이, 집돌이라 아무것도 안 한다. 우리랑 놀면 진짜 지루할 거다. '얘네 진짜 재미없다. 한국 갈래'라고 할 거다"라며 웃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